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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의 단백질, 육류보다 생선?
  • 2017.06.13.
[리얼푸드=고승희 기자]한국인이 선호하는 단백질은 육류보다는 수산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공동주최한 ‘2017 한-노 공동 수산물 심포지엄(Korea-Norway Seafood Symposium)’에선 ‘수산물 소비 연구 2017-한국의 수산물 소비에 대한 통찰과 전망’(Seafood Study 2017, Insights and outlook; Seafood Consumption in South Korea) 연구가 발표됐다.

한국에서 소비되는 고등어 가운데 50%에 육박하는 양을 수출하고 있는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한국 시장을 철저히 분석했다. 연간 20~65세 남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들의 75%가 소고기, 돼지고기, 닭·오리고기와 같은 육류보다 수산물을 더욱 중요한 단백질 식품군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사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수산물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나라다. 수산물 강국으로 꼽히는 노르웨이와 스시의 나라 일본마저 제친 수치다. 노르웨이와 일본의 1인당 연간 수산물 섭취량은 각각 53.3kg, 50.2kg인 데 반해 한국은 무려 58.4kg(2016년 기준)에 달한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의 군바르 비에 이사는 “한국의 수산물 섭취는 점차 늘어 2025년엔 약 1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며 “한국은 FAO와 WHO 권장 수산물 섭취량을 충족하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다만 수산물은 다른 단백질원과 달리 유독 연령별 섭취빈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수산물을 섭취한다고 답한 45~65세 소비자는 25%에 달했으나, 20~34세 소비자는 절반에 못 미치는 11%에 불과했다. 무려 두 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그럼에도 젊은 소비자층도 돼지고기(14%) 다음으로 수산물(11%)을 가장 자주 먹는다고 꼽았다. 이는 소고기(5%)와 닭·오리고기(8%)에 비해 훨씬 앞서는 수치이다.

심지어 수산물은 다른 단백질 식품군과 비교해 외식메뉴로 더 많은 소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26%가 수산물을 주 1회 이상 외식을 한다고 답했는데, 이 중 수산물 전문 레스토랑이 차지하는 비율은 16%였다. 주로 외식으로 즐기는 수산물은 연어나 킹크랩과 스노우크랩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어는 집에서 가장 많이 먹는 수산물(80%)이자 가장 선호하는 어종(42%)으로 꼽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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