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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ffee 체크]커피,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될까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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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육성연 기자]#1. 다이어트 중인 20대 여대생 강 모씨는 식사 대신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커피를 마시고 나면 식욕도 줄어들고 커피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2. 가정주부인 30대 이 모씨는 ‘그린빈’ 분말가루가 들어간 커피 음료를 마신다. 헐리우드 유명스타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그린빈을 섭취했다는 방송내용을 접하고 나서부터이다.
  
커피에 버터를 넣은 ‘버터커피’부터 로스팅(볶기)하기 전의 커피생두인 ‘그린빈’까지 커피를 이용한 다이어트 방법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그린빈을 분말 형태로 섭취하거나 물과 희석해 마시는 ‘그린빈 다이어트’는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최근 국내에서도 관련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제는 맛을 넘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주목받는 커피, 정말 커피가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되는 걸까. 

▶ 커피 다이어트 효과의 핵심은? =커피의 다이어트 효과가 관심을 끌게 된 것은 2012년 미국의 건강관련 TV 프로그램인 닥터오즈쇼(The Dr. Oz Show)에서 그린빈이 소개되면서부터이다. 이후 그린빈의 다이어트 효과는 2014년 열린 미국화학학회 학술회의에서 스크랜튼대 조빈스 교수 연구팀의 연구결과로 다시 주목받았다. 조빈스 교수 연구팀이 20대 비만 환자 16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하루 2400㎉를 섭취하면서 그린빈을 투여한 결과, 생활패턴을 변경하지 않았어도 평균 7.7㎏의 체중이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커피를 마신 후 반신욕을 하면 그냥 반신욕을 했을 때보다 지방분해 효소와 식욕억제 호르몬이 더 증가한다는 국내 순천향대학병원의 연구도 있다. 커피가 요요현상을 예방해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독일 하노버 의과대학 연구팀이 성인남녀 494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식습관과 다이어트 성공 여부 등을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을 겪지 않은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하루에 2~4잔 정도의 커피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체질량지수 역시 카페인 섭취가 적거나 아예 섭취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커피 속 카페인이 칼로리 소모를 촉진시켜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줬다”고 분석했다.

여러 연구에서 다이어트 효과를 내는 것으로 보고된 커피 성분은 클로로겐산이다. 클로로겐산은 체지방 분해를 돕고 지방흡수를 억제해 체중감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클로로겐산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커피를 볶는 로스팅과정에서는 손실될 수 있지만 로스팅 전인 그린빈에는 50% 가량 함유돼 있다. 이 때문에 그린빈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클로로겐산은 당을 조절하고 인슐린 수치를 안정화시키기 때문에 당 수치를 조절해야 하는 당뇨환자의 다이어트에 좋다. 또한 최근에는 장 기능 강화로 배변활동을 촉진시킨다는 미국화학학회의 연구로도 주목받았다.
 
체중조절로 언급되고 있는 또 다른 성분은 카페인이다. 카페인은 신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늘려주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비만학회는 “식사 후에 마시는 커피는 대사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줘 체중감량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 커피 다이어트, 어떻게?=커피 다이어트에 대한 연구들은 여러 나왔지만 후속 연구들이 진행중이며, 그 효과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아직까지 여러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은 커피가 다이어트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먹기만 하면 무조건 살을 빼주는 식품으로 비춰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커피의 도움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커피만 마시면서 체중감량 효과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건강한 다이어트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커피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무작정 많이 마실수 없는 음료다. 하루 섭취량이 제한될 정도로 과다 섭취 시에는 부작용이 따른다. 혈압상승,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의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카페인 일일 섭취권장량은 성인은 400㎎, 청소년은 체중 1kg 당 2.5mg 이하이다.
 
또한 커피 다이어트는 낮은 칼로리가 핵심이기 때문에 설탕이 들어가지않은 블랙커피로 마셔야 한다. 블랙커피 1잔의 열량은 5㎉에 불과하지만 믹스커피나 라떼류, 크림이나 시럽을 첨가한 커피는 오히려 비만을 불러올 수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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