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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시간 6시간...中 프랜차이즈 음료업계 재편한 '희차'가 뭐길래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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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고승희 기자]무려 6시간을 기다려야 맛 볼 수 있는 음료가 등장해 대륙이 발칵 뒤집혔다. 크림치즈티 '희차'로 인해 중국 음료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코트라(KOTRA) 중국 광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차 음료 프랜차이즈 업계에 희차(喜茶)가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희차는 우유와 크림치즈가 조합을 이룬 음료로 기존의 중국 티 프렌차이즈(Tea Franchise) 가게에선 볼 수 없던 새로운 메뉴다. 현지에선 희차를 구매하기 위해는 최소 1시간, 최장 6시간을 대기해야 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광둥성을 거점으로 영향력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청년층 사이에서 SNS와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희차의 등장에 중국 프랜차이즈 음료 시장의 판도도 흔들리고 있다.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식음료 프랜차이즈 업체의 총매장 수는 지난해 5만1192개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업체들은 판매를 촉진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각각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거나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희차의 성공 이유는 세 가지다.

우후죽순 같은 맛 음료가 쏟아질 때 독특한 맛과 품질, 시즌마다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다. 특히 패션후르츠와 자몽차, 저지방우유 밀크티 등의 메뉴는 다이어트와 건강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 수요를 적극적으로 충족했다.

또한 SNS를 통한 입소문 마케팅이 주효했다. 현지 전문가는 경쟁이 심한 차 음료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희차의 인기에 대해 고객들의 장시간 대기 장면을 SNS를 통해 마케팅으로 활용한 점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프랜차이즈의 블루오션 지역인 중국 2·3선 도시를 먼저 공략했다는 점이 희차의 성공 이유로 꼽히고 있다.

희차는 광둥성 내 3선 도시인 쟝먼 시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발전해 광둥성 2, 3선 도시에서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경쟁이 치열하고 임차료의 상승이 가파른 1선 도시보다는 임대료가 저렴해 수익창출에 유리한 2, 3선 도시에서 브랜드를 구축해 잉여자본을 창출한 후 1선도시에 입점한 방식이다.

현재 중국은 국민 소득의 증가로 인해 음료시장에 지출하는 소비도 함께 늘고 있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음료 상품의 판매액은 2175억 위안(한화 36조 6억원)으로 전년대비 10.5%나 증가했다. 특히 중국 소비자들은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 건강상의 이유로 탄산음료와 색소가 첨가된 음료를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며 천연, 건강을 소재로 한 음료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음료시장 공략을 위해선 희차의 성공 사례를 참고할 만하다. 코트라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1선 도시보다는 2·3선 도시에서 우선적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프랜차이즈 진출에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단 중국에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는 국내업체는 반드시 상표권 등록을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브랜드명 자체가 등록이 제한되는지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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