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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하고 바꾸고 합치고…외식업계, 힘겨운 돌파구 찾기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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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트렌드 변화, 기존 브랜드 실적 악화
-브랜드 재도약 위해 변화 시도 안간힘
-MP그룹 두개 브랜드 한곳에…융합매장 선봬 

빠르게 변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외식업계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메뉴를 더하는 것은 물론 매장 분위기를 바꿔 타깃을 넓히고 두 가지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시너지 효과를 노리기도 한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재도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미스터피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970억원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했다. 2014년 1429억, 2015년 1103억원으로 꾸준한 하락세다. 400개가 넘던 매장수도 370여개로 쪼그라들었다. 피자가 과거 외식의 대명사로 호황을 누렸지만, 패밀리 레스토랑의 쇠락과 함께 레스토랑형 피자전문점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다. 

[사진=MP그룹이 운영하는 식탁(SICTAC)ㆍ미스터피자 복합융합매장인 발산점]

이에 미스터피자는 피자&치킨으로 노선을 확장했다. 최근 특허청에 ‘미스터피씨 피자&치킨’ 상표를 출원하고 지난 하반기부터 전국 10여개 매장서 선보이던 치킨 ‘미피 더 치킨’을 본격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론칭한 다이닝 ‘식탁(SICTAC)’과 미스터피자 레스토랑을 합친 복합융합형 매장도 운영중이다. 식탁 발산점은 미스터피자 매장 2층에 70석 규모로 자리잡았다. 1층은 미스터피자, 2층은 식탁이라고 돼 있지만, 방문 고객은 두 브랜드 메뉴를 어디서든 주문할 수 있다. 올해 3월에 개점한 식탁 대학로점 역시 마찬가지다. 식탁은 저온 진공포장 상태서 장시간 숙성시킨 수비드 요리, 화덕피자, 파스타, 샐러드 등 50여종 메뉴를 1만원 초중반의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다. 
[사진=종합디저트 카페로 리뉴얼한 설빙 카페 석촌호수점]

MP그룹 관계자는 “식탁은 올해 직영점 4개를 추가 개점 예정이며, 식탁과 미스터피자를 함께 운영할 수 있는 모델에 대한 연구와 테스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기존 레스토랑형 미스터피자 매장은 배달형 매장으로 전환, 향후 신규매장은 100% 배달매장으로 출점한다는 방침이다.

빙수전문점 설빙은 종합디저트 카페로의 반전을 꾀한다. 2013년부터 3년새 500호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한 설빙은 지난해 매출이 95억8805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 줄었다. 계절 특화메뉴인 빙수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한데다, 미투브랜드까지 난립하며 인기가 꺾인 것이다. 이에 설빙은 최근 서울 석촌 호수에 ‘설빙 카페’를 열고 대대적 리뉴얼을 감행했다. 기존 BI(Brand Identity)를 심플하게 바꾸고 북유럽 자작나무 풍경과 티크목 인테리어로 고급스러운 카페 분위기를 냈다. 디저트 신메뉴와 함께 국내산 100% 원유로 만든 소프트아이스크림 ‘소프티앙’도 새롭게 선뵌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트렌드 분석에 실패한 업체들이 재도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트렌드를 쫓는게 아니라, 주도해나가야만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김지윤 기자/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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