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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수입과일 경쟁 치열
  • 2017.06.2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과일의 품질과 안전성이 높은 수입산 과일로 중국소비자들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냉장·냉동기술의 발달에 따라 많은 수입과일이 중국시장으로 진출하게 돼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게 됐다. 과일을 수출하는 여러 국가들은 중국 과일시장의 중요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다. 올해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운송되는 키위 화물선은 중국 상하이 양산(洋山)항구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상하이 출입국 검험검역국 동식물 검역처 처장 백장홍에 따르면 이번 뉴질랜드 키위가 우선으로 중국시장으로 수출된 것은 세계 과일 시장에서 중국 시장의 위치가 점점 높아지고 또한 중국 수입과일 시장의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상하이 통계국 수치에 의하면 2016년 상하이 항구로 입경한 뉴질랜드 키위는 약 5.3만톤으로 작년 대비 80% 증가하였으며 뉴질랜드 대 중국 키위수출의 약 70%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여러 수입과일들이 수입 과일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해상운송에서 항공운송으로 전환하고 있는 중이다. 2016년 콜드체인을 통하여 상하이 항구로 수입된 과일은 약 12.53만톤으로 작년대비 10% 증가했다.

수입과일이 많아지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품질과 안전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관련업체들은 자신의 종합적 경쟁력을 보다 제고하여야만 중국 시장에서 자신의 시장 점유율을 보장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 현재 수출 가능한 과일은 포도이며, 그 외에는 불가능한 상태이다. 단감, 감귤 등 일부 과일류는 현재 국가간 협상진행 중이며 타결이 되면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aT 관계자는 "중국의 과일시장은 이미 중국산, 그리고 각종 수입산이 혼합되어 포화된 상태로 중국내 국내산 포도의 시장확대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높은 당도 및 신선도, 많은 영양소, 안전포장 등을 내세워 적극 홍보한다면 중국에서 어느 정도 인지도를 확보하고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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