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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는 美 탄산음료 시장...빈틈노리는 '크래프트 소다'
  • 2017.06.28.
[리얼푸드=박준규 기자]미국에서 수제맥주에 이어 ‘수제 탄산음료’가 떠오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비만이 사회적 고민거리로 떠오른 미국에서 기존의 소프트드링크(탄산음료)의 대체재로 크래프트 소다가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수제맥주(크래프트 비어)에서 착안한 크래프트 소다는 기존의 탄산음료에 주로 들어가는 방부제 등의 화학첨가물과 고과당 옥수수시럽 대신 라벤더, 향나무, 아가베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만든 음료수다.

 

 


미국 일간 USA 투데이에 따르면 크래프트 소다 시장규모는 2011년 4억2800만달러(약 482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5억4100만달러까지 성장했다.

미국 주요 도시에서 등장한 소규모 탄산음료 업체들은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저마다 고유의 탄산 제조 기술과 독특한 향미를 앞세우면서다. 시애틀의 ‘존스소다’와 ‘드라이 스파클링’, 뉴욕의 ‘브루클린 소다 웍스’, 시카고의 ‘쿨 마운틴 베버리지’ 등이 대표적인 프론티어들이다.

코카콜라와 펩시코 등 지난 시절 탄산음료로 막대한 매출을 올렸던 대기업들도 크래프트 소다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펩시코는 2014년 고과당 옥수수시럽 대신 천연 사탕수수를 사용한 칼렙콜라(Caleb’s Kola)를 론칭했고 코카콜라는 2015년 블루스카이(Blue Sky)와 한센스 내추럴(Hansen’s natural)을 내놨다.

 


반면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며 탄산음료 시장은 고전 중이다. 탄산음료 매출규모는 12년 내리 하락세다.

미국 음료 업계에선 “프리미엄 이미지까지 입은 크래프트 소다 시장이 커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우세하다. 건강한 제품이라면 추가적인 비용을 기꺼이 낼 의사가 있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소비를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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