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저염, 트렌드 아닌 필수...美, 식품 속 나트륨 함량 12% 감소
  • 2017.06.29.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저염은 이제 트렌드가 필수 사항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에선 식품 속 나트륨 함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물론 1인당 나트륨 섭취량도 줄고 있다.


미국 의학 협회보(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가 미 전역 17만2042가정의 식품 구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 2000년부터 2014년까지 15년간 미국 내에서 소비된 포장식품의 나트륨 함량이 12%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수치다.


1인당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에 400mg이 줄었다. 다만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미국인의 90%는 여전히 일일섭취량을 넘어서는 나트륨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인의 일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일인당 약 3400mg이다. 2015~2020년도의 가이드라인은 일일 섭취량 2300mg, 고혈압 위험이 있는 경우 1500mg 이하를 권고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식품 제조업체들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가공식품으로부터 전체 나트륨의 75%를 섭취하고 있다.


나트륨이 고혈압과 각종 성인병의 원인으로 꼽힌 데다 소금 섭취를 줄이고자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저염식품은 더 이상 트렌드가 아닌 필수처럼 자리매김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소비자의 58%는 식품 구입 때 나트륨 함량을 살펴보고 있으며, 앞으로 나트륨 섭취량을 더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식품업체에선 때문에 대체 소금 사용, 버섯 추출물과 허브를 이용한 감칠맛을 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나오고 있다.


aT 관계자는 "저염은 식품업계에 끊이지 않는 관심사로, 트렌트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며 "저염식품을 찾는 손길이 늘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만큼 저염 제품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