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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얼 대신 샌드위치...밀레니얼 세대, 아침 식사 트렌드 바꾼다
  • 2017.06.30.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캐나다의 밀레니얼 세대가 아침 식사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

코트라(KOTRA)와 글로벌 시장 전문 조사기관인 NPD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서 밀레니얼 세대가 식품 산업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주류 신세대로 꼽히는 밀레니얼 세대와 X세대는 높은 교육 수준, 문화적 다양성, 높은 소득 수준으로 소비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2012년 이후 평균 9%의 소비 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웰빙 라이프에 관심이 높아 이들을 중심으로 캐나다에 '건강 추구 경향'이 주류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다.

웰빙 트렌드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아침식사다.

현재 캐나다 아침식단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아침 식사의 대명사였던 시리얼의 소비는 감소하고 있다.

NPD 조사에 따르면 아침식사로 시리얼이나 토스트를 먹는다면 베이비붐 세대로 55세가 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80% 의 캐나다인이 아침식사 시간은 15분 미만이며, 시간에 쫒기는 밀레니얼 세대는 이동 중 식사를 선호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캐나다 식품산업에서 유일하게 지속적으로 판매가 증가하는 부문이 아침식사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캐나다 식당 고객 방문 65억 건 중 12억4000만 건(19.1%)이 아침식사가 목적이었다. 그 가운데 패스트푸드점이 전체 아침식사 매출의 79%를 차지했다.

패스트푸드점에서 가장 핫한 아침식사 메뉴는 아침용 샌드위치(Breakfast Sandwich)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 아침용 샌드위치는 모든 식당 메뉴 중 두 번째로 빠르게 성장했으며, 캐나다 전체 아침식단에서 1/3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과일 샐러드의 인기도 높다.

샌드위치가 아침식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바쁜 출근 시간에 이동하면서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거기에 '건강 트렌드'가 더해졌다.

아침식사 경쟁에 뛰어든 패스트푸드 점들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건강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캐나다인에게 아침식사는 허기를 채우는 단순 스낵이 아닌 웰빙을 위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사로 여기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건강을 추구하는 캐나다 소비자들은 보다 명확한 성분표와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며 "이들에게 단백질이 큰 셀링 포인트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침식사 제품과 관련해 간과하지 말아야 점은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간편하고 휴대성을 높인 제품이어야 한다는 것과 젊은 층의 얇은 주머니를 겨냥한 저렴한 가격"이라고 덧붙였다.

shee@he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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