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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섯칩, 병아리콩... 미국 스낵시장 이끌 새로운 트렌드는?
  • 2017.06.30.

 

[리얼푸드=박준규 기자]미국인들의 ‘스낵 사랑’은 대단하다. 하루에 한 번 이상 스낵을 먹는다는 미국인은 90%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미국 스낵시장에서 건강이라는 깃발 아래 다양한 트렌드가 동시다발적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17 제과박람회’(Sweets & Snack Expo)에선 향후 제과시장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이 등장했다.

 


▶전에 없던 ‘야채칩’의 등장 = 지난해 미국 야채칩 시장은 17% 가량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제조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새로운 재료로 차별화를 꾀하는 신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포르타 벨라사(社)는 말린 버섯을 구워서 갈릭버터 어니언, 베이컨 과카몰레 등 풍미를 가미한 버섯칩을 소개했다.

▶스낵의 대세는 ‘매운맛’ = 매운맛이 대세다. 스리라차, 치포틀레 등 인기 있는 맛을 활용해 매콤한 맛을 살린 스낵류가 크게 늘었다. 특히 스키틀즈와 스타버스트는 기존의 새콤달콤한 과일맛 베이스에 더해서 매콤한 맛을 가미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구운 병아리콩 스낵

▶‘건강한 기름’ㆍ‘프리미엄 소금’ = 건강한 식용유와 프리미엄 소금을 스낵 제조에 활용하는 사례도 나왔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감자칩과 팝콘에는 코코넛 오일을 사용했음을 강조하고 히말라야산 핑크소금을 사용하여 프리미엄 이미지를 어필하기도 한다.


▶슈퍼푸드를 재료로 = 웰빙 트렌드에 맞춰 병아리콩, 렌틸콩, 퀴노아, 케일 등 이른바 ‘슈퍼푸드’를 스낵 원재료로 활용한 제품도 나왔다. 특히 병아리콩은 전통적인 짭짤한 맛의 스낵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매운맛 스키틀스

▶더욱 고급스럽게 = 초콜릿 시장은 ‘프리미엄’이 대세다. 프리미엄 초콜릿 제품들은 최근 몇년 사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 퍼지(fudge)와 시솔트 코코아, 고급 바닐라 등을 활용하는 등 고품질 제품들도 나왔다.

▶사이즈는 더욱 작게 = 소포장 제품도 다양해지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스낵시장에서 판매된 제품의 약 40%는 1~3온스짜리 소포장 제품이었고 7~9온스짜리는 19% 수준이었다.

aT 관계자는 “한국 김이 스낵으로 각광받은 것처럼, 건강함을 어필하는 새로운 식재료를 활용해 건강한 기름으로 튀겨내고 매운맛을 살린 한국식 스낵도 미국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도움말=aT LA지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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