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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조한 ‘밀플래닝’ 등장
  • 2017.07.03.

[리얼푸드=박준규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미국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밀키트’(meal-kit) 서비스에 이어서 ‘밀플래닝’(Meal-planning)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소개했다.

밀키트는 가정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 끼 식사에 필요한 식재료를 손질하고 여기에 소스와 요리법을 곁들여 가가호호 배달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다가 손질하고 조리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덕분에 최근 몇년 사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다.

2012년 ‘블루 에이프런(Blue Apron)’이 처음 선보인 밀키트 서비스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까지 치솟았다. 현재 미국 전역에서 약 150여개 업체가 영업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밀키트가 바쁜 현대인들을 공략해 성공하자,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밀플래닝 서비스도 등장했다.

밀플래닝은 메뉴와 식재료가 일괄적으로 배달되는 밀키트와 달리, 소비자들의 식습관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각 가정의 입맛과 식습관에 따라 일주일 단위로 주간ㆍ저녁 식단 계획을 세워주고 각 마켓의 할인 정보도 제공한다.

현재 메사추세츠주에서 시작된 ‘디너 데일리(Dinner Daily)’가 선두주자로 영업 중이다. 서비스 이용액은 연간 48달러 또는 3개월에 18달러 수준이다. 홀푸즈마켓, 알디, 스탑&샵, 퍼블릭스, 하이비 등 전국 대형 식료품점의 할인광고와 정보를 이용한다. 디너 데일리는 "우리가 제공하는 메뉴 리스트를 받아보면, 주간 1.50달러, 연간 1000달러 가량의 식자재 구입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바쁘고 편한 것을 추구하면서도 건강함을 놓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밀서비스’ 업체들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기존 서비스 방식과 차별화를 추구하고 사업 내용을 세분화한 신규 서비스 업체들이 등장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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