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쿠바, 최고급 커피 수출국으로 재도약하나
  • 2017.07.03.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쿠바가 프리미엄 커피 수출국으로 재발돋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들어 쿠바 당국은 최대 프리미엄 커피 수출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해 16만7000헥타르 규모의 토지에 커피를 파종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연간 2만 톤(약 30만 포대)을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커피 증산을 위해 생산, 가공, 포장, 보관설비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영국 등 기업들이 투자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네스프레소(Nespresso), 네슬레(Nestle) 등 전 세계 커피 업종 관련 업체들은 쿠바의 커피 생산 확대에 주목하고 있으며, 일본 미쓰비시(Mitsubishi) 상사도 쿠바 커피 산업에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현재 쿠바의 대표적인 식품산업은 럼, 시가, 커피이다. 쿠바는 혁명 이전까지 최대의 최상급 커피 수출국으로 유명했으나 혁명 이후 정부의 규제 정책으로 쿠바의 커피 생산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2015~2016년 기간 중 총 커피 생산량은 5687톤이었으며, 국내 소비량의 8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로 브라질 및 에콰도르산 커피를 수입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쿠바 커피농장

쿠바산 커피산업은 혁명 이후 점차 규모가 축소돼 왔으나 크리스털마운틴(Crystal Mountain), 터퀴노 (Turquino), 알투라(Altura) 등 세계 최고급 커피 중 하나인 쿠바 커피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쿠바는 최고품질의 커피를 생산하기에 좋은 기후와 토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국가이다. 특히 쿠바산 커피는 시가, 럼주와 연계된 기호식품으로 최근 미-쿠바 관계 개선, 관광객 급증에 따라 수요가 높아져 쿠바의 주요 수출상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코트라 관계자는 "쿠바산 커피는 아직 생산량이 많지 않아 현재로서는 우리 기업의 수입이 원활치 않으나, 향후 생산량 확대 등을 대비해 기술 및 인적교류 등을 강화하고 생산 확대를 위한 인프라 투자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gorgeous@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