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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ㆍ우울감 덜어내주는 ‘힐링 먹거리’들
  • 2017.07.1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불안함은 우리에게 익숙한 감정입니다. 불안감을 자극하는 요소는 많습니다. 살면서 마주하는 온갖 경제적, 사회적 요소들은 당장이라도 사람을 괴롭힐 준비가 돼 있죠. 우리나라 성인 4명 중 3명(76.7%)은 불안감을 일상적으로 겪는다는 설문 결과(엠브레인)도 지난해 나왔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은 “불안이나 우울은 영혼의 부조화에서 온다”고 진단했습니다. 옛 사람들에게도 불안은 고민거리였던 셈이지요.


불안감을 완전히 떨쳐내는 건 인간에겐 불가능한 영역일 수 있습니다. 다만 적절하게 덜어낼 순 있을 텐데요, 도움이 될만한 식품들도 있습니다. 리얼푸드가 마음의 평안에 도움이 되는 먹거리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연어
연어는 불안한 마음을 달래는 데 꽤 도움이 됩니다. 뇌 건강을 챙겨주는 비타민 D와 오메가-3 지방산이 두루 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메가-3 지방산은 신경전달 호르몬인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적절하게 몸 속에서 퍼지도록 기능합니다. 도파민과 세로토닌은 소위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을 적절하게 섭취하면 변화에 적응하는 뇌의 능력이 좋아집니다. 스트레스나 불안감에 더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다는 얘기지요. 연어의 지방산은 뇌 세포 손상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노르웨이 공동연구팀이 2014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서양 연어를 일주일에 세 차례, 5개월 가량 먹은 남성은 같은 기간 닭고기, 돼지고기 등의 육류를 먹은 사람들보다 불안감 호소(심박수 변동성)가 적었습니다.


▶ 카모마일
주로 차(茶)로 마시는 카모마일은 불안감 극복에 도움을 주는 허브 식물입니다. 뇌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항산화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여러 연구를 통해 카모마일이 불안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지가 입증됐습니다. 일례로 미국 펜실베이나 대학교 연구팀은 불안장애가 있는 환자들에게 8주간 카모마일 추출물을 섭취하게 했는데 불안, 우울 증세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 다크 초콜릿
설탕과 우유를 넣지 않은 다크 초콜릿은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지만 동시에 다른 건강상의 이점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불안함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다크 초콜릿엔 플라보놀(flavonols)이란 항산화성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 성분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뇌가 환경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자극합니다. 심장의 두근거림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초콜릿의 달콤함 자체가 사람에게 심리적 위안을 가져다 준다고 분석하기도 합니다.


▶ 강황
강황에는 커큐민(curcumin)이란 성분이 가득합니다. 커리를 만드는 데 쓰이는 강황가루가 노란색을 띄는 건 이 커큐민 덕분인데요, 이 성분은 동시에 훌륭한 항산화 기능도 담당합니다. 뇌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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