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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시작…꿀잠 꿀팁 ②] 베개는 ‘ 6~8㎝ 높이’ ...‘바나나도 숙면에 좋아’
  • 2017.07.13.
- 잠, 일상생활 중 틀어진 골격 잡아주는 역할
- 자면서 자세 흐트러지면 불면증 등 수면장애
-“무릎 사이에 쿠션ㆍ수건 말아넣으면 잠잘와”
- 바나나ㆍ호두ㆍ취침전 가벼운 운동 등 도움

잠은 통상 하루 생활 중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특히 낮동안 활동했던 뇌 속 생체시계가 밤에 쉬면서 육체적 활력을 회복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때문에 열대야로 숙면하지 못한다면 정신은 물론 골격 등 신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바람직한 숙면 자세를 취하려면 몸에 맞는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 옆으로 누워 잘 때에는 10~15㎝ 높이 베개가 좋아=수면시간 중 일상생활 속에서 틀어져 있던 우리 몸의 골격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된다. 때문에 바람직한 수면 자세를 무엇보다 중요하다. 바람직한 수면 자세는 누웠을 때 목뼈와 허리뼈가 자연스러운 만곡을 유지하고 근육에 긴장감이 없는 자세다.

홍순성 자생한방병원장은 “자면서 자신도 모르게 자세가 흐트러질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쿠션이나 수건을 활용하면 좋다”고 했다. 이어 “바로 누울 때에는 무릎 사이에 쿠션이나 수건을 말아 넣음으로써 척추와 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옆으로 누울 때에도 다리 사이에 쿠션을 넣으면 자연스러운 척추의 만곡을 유도할 수 있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몸에 맞지 않는 베개는 수면을 방해하고 척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바로 누웠을 때에는 머리와 목의 높이가 바닥에서 6~8㎝ 정도 되는 베개가 적당하다. 베개를 자신의 팔뚝 높이 정도로 낮게 베면 목과 허리에 부담이 없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경우에는 옆에서 보았을 때 목뼈와 허리뼈가 일직선을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 바로 누워 잘 때보다 어깨 높이를 감안하여 팔뚝 하나만큼 더 높아야 하므로 10~15㎝ 높이의 베개가 좋다.

숙면을 위해서는 바로 누울 때에는 6~8㎝, 옆으로 누울 때에는 10~15㎝ 높이의 베개가 좋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 따뜻한 우유ㆍ대추차 등 숙면에 도움=일반적으로 취침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는 따뜻한 우유, 대추차, 캐모마일차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면에 필요한 아미노산, 트립토판, 마그네슘이 함유된 바나나와 호두도 도움이 된다.

홍 원장은 “특히 대추차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아 숙면에 좋다. 한의학에서는 대추의 효능으로 비위(脾胃)를 튼튼하게 하고 기혈 보충과 심신 안정의 효과가 있다고 본다”며 “신경이 예민해지고 감정 기복이 심한 히스테리 증상이나 여성들의 산후ㆍ갱년기 우울증에 도움이 되며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좋다”고 말했다.

수박처럼 수분이 많은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자칫 잠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식은 금물이다.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 위장이 활발하게 운동해 잠을 이루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홍 원장은 “취침 바로 전 격하게 운동해서 몸을 피로하게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된다”며 “가벼운 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고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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