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고승희 기자]교통 체증이 극심한 방콕에서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지 매체인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 업체인 어니스트비(Honestbee)는 방콕 지역에서 매장 가격과 동일한 금액으로 1시간 내 배달서비스를 제공, 빠른 속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어니스트비는 방콕에 서비스를 시작한지 올해로 2년이 됐다. 현재 싱가포르, 홍콩, 타이베이, 도쿄, 쿠알라룸푸르, 자카르타 등 아시아 지역에 총 7개 도시에서 활동 중이며, 필리핀 마닐라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어니스트비는 각종 식료품 판매점을 모아둔 중개 사이트 형식이다. 어니스트비를 통해 해당 판매점에 접속해 장을 보면 놀라운 속도로 집 앞까지 배송해주고 있다.
어니스트비가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기존 온라인 쇼핑 업체와의 차별점은 '현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한다는 점이다. 태국어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구축했을 뿐 아니라 태국인 직원을 채용해 현지 시장 및 소비자를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배달시간 준수로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장기적인 성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두고 있다. 현재 어니스트비의 태국 시내 1시간 내 배달 성공률은 99%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교통 체증이 심한 태국에는 어니스트비와 같은 식료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태국인들의 온라인 구매 증가와 동시에 프리미엄 식료품 시장의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