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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떠오르는 인도, 식품가공 시장 엄청난 성장
  • 2017.07.19.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인도에서 식품가공 시장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인도에서 식품 산업은 고성장, 고수익을 내는 분야로 꼽힌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인도 식품가공 산업은 인도 전체 식품시장의 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업 중 하나다. 해당 산업은 생산, 소비, 수출, 잠재성장률 측면에서 전 산업에서 인도 내 5위를 차지했다.

인도 브랜드자산재단(IBEF)은 인도 식품가공 분야(식품 유통 포함)가 지난해 2580억 달러(한화 293조 9394억 원)로 성장, 2020년까지 4820억 달러(한화 549조 1426억 원)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식품가공 산업 내에서도 특히 가공식품이 대부분인 인도 포장식품 산업(Packaged Food Industry)은 지난해 16.9% 성장한 538억8000만 달러(한화 61조 3854억 8400만 원)에 도달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면적을 보여한 나라로 식품가공산업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원재료들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망고, 파파야, 감자, 양파, 생강, 병아리 콩, 쌀, 통밀, 땅콩을 포함해 과일, 야채, 콩류, 유제품 등이다.

인구의 절대 다수는 농업에 종사하고 있지만, 모디 정부에선 빠른 경제 성장으로 인해 도농간 격차를 우려하고 있다. 격차 해소의 묘안이 바로 식품가공업이었다. 모디 정부에선 식품가공업이 제조업 부흥과 농가의 소득 보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핵심산업으로 떠올랐다.

현재 인도 식품 산업에선 아침식사용 시리얼, 제과류, 조미된 스낵, 쌀, 면류 및 파스타가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건강식품과 건강 보조식품 또한 인도에서 새로이 떠오르는 제품군이다.

아침식사용 시리얼의 성장은 인도 젊은 세대의 영향이 적지 않다. 2015년 기준 인도 인구의 평균 나이는 27세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청년 소비자층은 장년층, 노년층에 비해 구매 패턴 및 소비 습관이 완고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인도가 빠르게 도시화, 산업화되며 청년층은 세계화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스낵류 및 아침식사용 시리얼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뿐만 아니라 식품 및 식품가공 기술, 기술 개발 및 장비 부문에서 대규모 투자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한 식품가공분야는 통조림, 유제품 및 식품 가공, 특수가공, 포장, 냉동식품, 냉장 및 열처리 기술 등이다.

또한 식품가공 기계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식품, 음료, 유제품, 치즈, 요거트, 육류 및 육가공 제품 및 곡류 부문 관련 가공기계의 수요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 정부는 식품가공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의 진출 또한 적극 유치하고 있다"며 "식품가공과 관련한 기계류 수출 기회를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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