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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함을 마신다' 남아공, 프리미엄 차 소비 증가
  • 2017.07.20.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다양한 효능을 가진 차(茶) 종류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경기 침체에도 남아공에서는 건강한 식품에 대한 프리미엄 열풍이 확산되면서 차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닐슨(Nielson)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커피·차 종류에 대해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한다는 현지 응답자는 34%를 차지했다.

남아공은 루이보스 차의 원산지답게 차 문화에 매우 익숙하고 특히 홍차 종류가 발달돼 있는 국가다. 현지인들은 간단한 아침식사 혹은 간식으로 차와 함께 러스크를 먹는 것을 즐긴다.

최근에는 건강을 해치는 설탕에 대한 섭취자제가 강조되고 있다. 남아공은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높은 비만율을 보여 국민 보건 증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설탕세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5세 미취학 아동의 비만율이 약 23%에 달하고 있어, 소아청소년 건강관리에 적색등이 켜진 상태다.

현재 남아공은 건강함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의 변화로 설탕이 없는 차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중이며 특히 RTD(Ready To Drinkㆍ구입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형태) 차 음료는 오는 2021년까지 연간 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주요 식음료 기업들이 RTD 차 음료를 출시하고 있으며 2016년에는 전년에 비해 시장총액기준으로 17%의 성장률 기록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남아공 보건당국은 주요 마트 계산대 근처에 무설탕, 저염 식품 비치를 권고하고 있는데 이는 설탕이 가미되지 않은 기능성 차 음료의 진출 기회로 보여진다"며 "한국은 차 음료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다이어트, 피부미용 등 기능성 제품 폭도 상당히 넓은 편이기 때문에 관련 제품 진출이 희망적이다"라고 전망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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