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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나나, 사과 누르고 '국민 과일' 됐다
  • 2017.07.2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1960~80년대 고급 과일의 대명사였던 바나나가 사과를 누르고 국민 과일로 등극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바나나 매출액은 3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7% 늘어나며 과일 매출 1위에 올랐다. 바나나가 반기 기준으로 과일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과는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 395억원에서 올해는 331억원으로 16.2%나 줄어들며 1위 자리를 바나나에 내줬다.

이마트의 바나나 연 매출은 2015년 577억원에서 지난해 653억원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처음으로 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바나나를 구매한 고객 수도 크게 증가했는데 지난해 상반기 650만 명이었던 바나나 구매 고객 수가 올해 상반기 760만 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과일 전체 매출에서 바나나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9.8%에서 올 상반기 10.6%로 높아졌다.

이처럼 바나나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국산 과일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고,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간단히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식사대용으로 사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현재 이마트에서 필리핀산 1.1∼1.4㎏ 기준 바나나 1송이는 3500원으로 국산 과일 중 저렴한 축에 드는 사과(1.8㎏,1봉지) 가격 8800원과 비교해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다. 최근에는 필리핀뿐 아니라 인도 바나나 등 산지의 다변화가 커지면서 가격이 더 떨어지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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