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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식 트렌드로 경쟁붙은 美 슈퍼마켓 시장
  • 2017.07.2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 슈퍼마켓 시장에서 프리미엄과 건강식 트렌드 제품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는 값싼 물품들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슈퍼마켓보다는 고급화된 제품 몇가지만 선택해 깔끔한 진열대를 통해 판매하는 슈퍼마켓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사이(Acai), 케일(Kale), 아몬드버터 등이 인기를 끌었고 현재는 렌틸 콩(Lentil)이 건강식의 대세로 인기가 많다.

조사기관 IBIS의 조사결과 소비자들 중 소득이 가장 높은 소비자들은 슈퍼마켓에서 가장 높은 소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되며 이들이 원하는 식품들은 유기농과 고급화된 간식들이라고 분석된다. 조사기관은 특히 이러한 트렌드가 밀레니얼 세대(특히 18세부터 34세)에게 인기 있으며, 특별한 상품 혹은 건강식 및 고급화된 상품을 구매할 때 자신들 또한 특별해진다는 소비심리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최대 유기농 식료품 체인인 홀푸드 마켓(위키미디아)

미국 슈퍼마켓 시장은 미국 경제 회복에 따라 미국 소비자들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유기농, 프라이빗 라벨링 제품과 같은 고급화와 건강식이라는 트렌드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7년 미국 슈퍼마켓 시장규모는 총 6000억 달러(한화 약 690조)이상이며 2012년부터 연평균 1.0%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된다. 이러한 성장은 꾸준하게 이어져 오는 2020년에는 약 6400억 달러(한화 약 73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다.

 
현재 미국 전체 슈퍼마켓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이는 남가주 지역의 슈퍼마켓 시장은 극심한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남가주 지역에 가장 큰 투자를 하는 슈퍼마켓 체인점들로는 랄프스(Ralphs), 트레이더 조(Trader Joe’s), 월마트, 코스트코, 타겟, 홀푸드 그룹이 있다.

지난 6월 16일에는 전자상거래 미국 대표기업 아마존이 미국 프리미엄 슈퍼마켓 브랜드 홀푸드를 13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슈퍼마켓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홀푸드(WholeFoods)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슈퍼마켓 기업으로 유기농 제품만을 취급하는 것으로 시작해 미국 유기농 슈퍼마켓의 대명사로 불릴 만큼 성장했다. 현재는 미국에 약 485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캘리포니아에만 85개의 매장이 있다. 아마존의 이번 홀푸드 인수는 다양한 혁신 및 개선들이 진행돼 시장의 성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알디(ALDI)의 캘리포니아 진출도 주목받고 있다. 독일에 본사를 둔 슈퍼마켓 체인 브랜드 알디는 1976년 미국에 첫 매장을 오픈한 후 처음으로 지난해 캘리포니아 시장으로 진출했다. 미국 전역에 현재 약 16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지만 2022년까지 총 900여 개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 있고, 총 34억 달러(한화 약 3조 9110억 원)가 투자될 것으로 발표됐다. 또한 2020년까지는 현재 운영 중인 1600개의 매장 중 1300개의 매장을 리모델링하며 16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소비자들에게는 알디를 깔끔한 인테리어에서 저렴한 가격에 질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쌓여가고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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