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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우푸드 원하는 美, 가정용품도 변화
  • 2017.07.24.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슬로우 푸드로 음식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가정용품에도 웰빙형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웰빙이 중요시되면서 미국에서도 패스트푸드보다 슬로우 푸드를 선호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식탁 및 주방용품 시장의 트렌드도 변화하면서 편리함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웰빙형 가정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

미국 조사기관 프리도니아(Freedonia) 보고서는 미국 식기류 및 주방용품 시장규모를 2016년 115억 달러(한화 약 13조 1000억 원)로 추정했으며, 품목 중 최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플라스틱 식기류 및 주방 용품에 대한 수요를 오는 2021년까지 5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플라스틱 식기류 주방용품 품목은 플라스틱의 특징인 가벼움 유지, 저비용 생산 및 균열 저항과 같은 장점에 의해 생산 및 판매 효율성을 높이며 시장점유율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미국 경제는 회복세를 지나 다시 한 번 호황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민간소비 또한 지속적으로 회복되는 추세이다. 이로 인해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정에서 필요한 가정용품을 구매할 여유가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돼 미국 내 식기류 및 주방용품 시장의 수요는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 중 2030세대의 식기류 및 주방용품 구매가 가장 클 것으로 예측된다.

싱글가구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젊은 층들 사이에 신혼부부뿐 아니라 싱글 가구들이 늘어나면서 1~3인용의 간단한 조리를 위한 주방용 가전제품과 음식을 보존할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 활용 가능한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과거 미국 소비자들은 이름이 잘 알려진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격대비 품질을 따지는 소비자들도 많아지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미국의 식탁 및 주방용품 산업은 이미 성숙단계로, 각 나라들의 제품으로 경합을 벌이는 치열한 시장이기 때문에 해당 시장에 대한 정보와 트렌드를 사전에 철저히 조사해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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