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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단백질 음식에 단 음료 마시면 살 더 찐다
  • 2017.07.2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단백질이 높은 음식에 단 음료를 함께 먹으면 당분이 없는 음료에 비해 살이 더 찔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치킨이나 스테이크 등 고단백 음식을 먹을 때 콜라는 마시는 것이 몸 속에 잉여 지방이 더 많이 축적된다는 설명이다.
 
미국 농무부 산하 ‘그랜드포크스 인체영양연구센터’의 섀넌 캐스퍼슨 박사 팀은 설탕 음료의 형태로 탄수화물을 추가로 마시는 경우 지방과 단백질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정상 체중의 평균 연령 23세인 27명의 성인에게 첫 날은 단백질이 15%, 다음날엔 30%가 함유된 식사를 제공했다. 식단에는 빵과 햄, 치즈, 감자, 버터 등이 제공됐으며 한 끼 식사 지방은 17g, 열량은 500㎉로 동일했다. 다만 한 끼는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다른 한 끼는 당분 없는 음료를 제공했다.
 


실험참가자의 산소와 이산화탄소 흡입·배출량 등을 재고, 소변을 검사한 결과, 설탕 음료를 마셨을 때는 당분이 없는 음료를 마셨을 때에 비해 지방 분자의 분해를 보여주는 지방 산화량이 8% 감소했다.
 
또한 동일한 단 음료를 마셨어도 단백질 15%가 함유된 식사를 한 경우엔 지방 산화량이 평균 7.2g 줄어든 반면 30% 단백질 함유 식사 때는 감소량이 12.6g으로 나타났다. 고단백질 식사에서 단 음료을 마실경우 지방 산화량이 더 크게 줄어든 것이다.
 
연구팀은 “인체가 에너지원으로 탄수화물을 쓰는 것은 지방보다 더 쉽다”며 “탄수화물을 다른 영양소와 함께 공급하면 몸은 탄수화물 먼저 사용하기 때문에 당분의 형태로 추가 투입된 탄수화물이 먼저 소비되느라 지방 소비가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지방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남는 지방은 몸의 어딘가 더 축적된다는 설명이다.
 
단백질 양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추가 탄수화물과 단백질로 인해 대사에 균형이 깨지기 때문으로 추정했으나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장기간 연구를 통해 미진한 부분을 더 규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무료 공개 국제학술지 ‘생체의학센터 영양’(BMC N)에 실렸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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