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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소ㆍ과일이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 2017.07.29.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잘 먹고 잘살기’가 목표가 된 웰빙시대, 잘 산다는 것은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인 행복감도 포함된다. 건강을 위해 가장중요시 되는 채소와 과일이 마음의 평온함까지 준다면 어떨까. 실제 채소와 과일의 섭취만으로도 현대인의 스트레스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들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의학 저널에 실린 호주 시드니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채소와 과일의 섭취가 스트레스 위험을 최대 14%까지 낮출 수 있다.
 
연구진이 성인 6만 명을 대상으로 4년간 관찰한 결과, 하루 3~4회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 사람은 하루 1회 미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 발생 정도가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5~7회 섭취하는 사람은 하루 1회 미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 발생 정도가 14% 낮았다. 특히 하루 5~7회 채소와 과일을 섭취한 여성은 1회 미만으로 섭취한 여성에 비해 스트레스 발생 정도가 23%나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의 딩 시드니대학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음식과 정신건강 사이에 강력한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채소와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등을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가정의학과 이대근 박사팀이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바탕으로 중ㆍ고생 6만9257명의 식습관과 정신건강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일주일 중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한 학생들일수록 행복감이 높게 나타났다. 




행복감은 최근 7일간 주 3회 이상 과일ㆍ채소 반찬을 섭취한 학생에서 가장 높았으며, 특히 채소를 즐겨 먹은 학생의 행복감이 다른 학생보다1.3배 높았다. 반면 탄산음료ㆍ고카페인 음료ㆍ패스트푸드를 섭취한 학생은 스트레스, 슬픔과 절망감, 자살 생각이 높았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과 엽산(비타민 B군의 일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항산화 성분은 산화 스트레스ㆍ염증반응을 억제하고 엽산은 호모시스테인을 감소시켜 뇌의 신경손상을 막아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을 주는 과일과 채소는 체내에서 과도한 에너지와 염분, 지방의 섭취량을 줄일 수 있고 칼륨, 식이섬유, 항산화 비타민 등의 섭취량이 늘어나 영양의 균형을 맞춰준다. 과일과 채소를 먹을때는 한가지 색깔보다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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