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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대야 이겨내기 ③] 몸안의 열 내려주는 효과가 있는 산수유차 좋아
  • 2017.07.31.
-열대야로 잠 못 이룰 때 한방차가 좋아
-대추차, 심장 편허게 해 불면증에 탁월
-오디차, 자양강장 효과…신경쇠약 억제

열대야로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할 때 한방차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정선용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교수는 “대추차, 오디차, 산수유차<사진> 등의 한방차는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줘 열대야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추차는 간담(肝膽ㆍ간과 쓸개)을 보(補ㆍ돕다)하면서 심장을 편하게 해 불면증이 심한 상태, 마음이 불안하고 잘 놀라는 데 쓰인다. 대추에 함유된 비타민 C는 정신적인 안정과 숙면을 돕는다. 오디차는 뽕나무 열매를 건조한 오디로 만든 차다. 정 교수는 “오디는 자양강장 작용이 있고 신경쇠약을 이기는 데 도움을 줘 불면을 예방한다”며 “다만 소화불량이 있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산수유차는 몸에 열이 많고 더위를 참지 못하는 사람의 열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황기인삼차는 더위를 잘 타지는 않아도 과로하거나 체력 관리를 못해 탈진이 될 때 땀을 막아 탈진을 예방하며 양기를 보충해 준다. 산조인차는 불면증에 좋은 산조인을 볶아서 만든 차다. 산조인은 끓여 마시면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죽엽박하차

<재료>

죽엽 15g, 박하 10g, 대추 3g, 물 2000㏄

<만드는 법>

①냄비에 죽엽 15g, 박하 10g을 넣은 뒤 물 2000㏄를 붓고 끓인다.

②향과 색이 우러나오면 찻잔에 담아 대추를 채 썰어 띄운다.

<팁>

피를 맑게 하고 열을 식히는 작용을 한다. 여름철 더위로 식욕이 부진할 때, 몸에 기운이 없고 피로할 때, 눈의 충혈과 두통이 있을 때 음용한다.


▶ 제호차

<재료>

오매육 80g, 백단향 50g, 축사인 80g, 물 1000㎖, 꿀 약간.

<만드는 법>

①각 재료를 깨끗이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②차관(茶罐ㆍ차를 끓이는 주전자)에 재료를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③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 은근하게 오랫동안 달인다.

④건더기는 체로 걸러 내고 국물만 찻잔에 따라 꿀을 타서 마신다.

<팁>

단오에 제호탕을 음용하면 여름을 잘 날 수 있다고 했다. 제호차는 보통 제호탕이라 불리는 차로서 오매육(烏梅肉)이 주재료다. 오매육이란 푸른 매실을 질그릇 냄비에 넣어 연기가 나지 않을 때가지 검게 구워 말린 것이다. 수렴, 건위, 정장, 구충 등 주로 소화기를 도와주는 효과가 뛰어나다.


▶ 백작약감초차

<재료>

백작약 50g, 감초 25g, 물 600㎖, 꿀 또는 설탕 약간.

<만드는 법>

①백작약과 감초를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②차관에 재료를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③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인 후 은근히 오 랫 동안 달인다.

④건더기는 체로 걸러 내고 국물만 찻잔에 따라 낸 다음 꿀을 타서 마신다.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마셔도 좋다.

<팁>

여름에 더위를 타고 입맛이 없을 때,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알맞은 건강차다. 식욕을 촉진시켜 원기를 되찾게 한다. 감초의 유효 성분은 몸속에서 해독 작용을 한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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