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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의 나라'라고 커피만 마시나...브라질서 茶 인기
  • 2017.07.3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커피의 나라’라는 인식이 강한 브라질에도 최근 차(茶) 문화가 이식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차를 마시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건강을 챙기는 소비패턴이 확대되면서다. 이미 다양한 티 제품이 출시됐고 고급 천연 티를 선보이는 매장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 브라질의 각종 차 제품 시장 규모는 13억5730만헤알(약 4840억원)로 추산되고 해마다 4000t 이상의 차가 팔린다. 특히 과일과 허브가 첨가된 차 제품이 인기인데, 전체 시장의 90% 이상을 이런 제품이 차지한다.


차 제조업체들은 차의 효능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차 전문점이나 쳔연식품 전문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차를 접할 수 있도록 유통판매망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선 차를 마시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하며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를 끈다.

차 전문점도 속속 문을 연다. ‘탈 차(Tal Cha)’, ‘티 커넥션(Tea Connection)’ 등이 대표적인데, 차와 간단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아직까지 브라질에서 차는 커피만큼 대중화된 상태는 아니기에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차 제품 시장 규모는 오는 2021년께 18억헤알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관계자는 “브라질 차 제품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우리 기업들은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린 차를 선호하는 브라질 소비자들의 기호를 고려해야 한다”며 “차 성분을 섞은 소프트드링크 등 다양한 제품군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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