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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5개월 남았는데...지구 생태용량 다 찼다
  • 20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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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자연이 인간에게 자원을 무궁하게 제공한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자원은 제한돼 있다. 하지만 오늘날 인간이 직면한 다양한 환경적 위기는 지구의 ‘용량’을 넘어서 소비한 결과이기도 하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오는 2일이 올해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라고 밝혔다. 지구의 생태용량을 초과했다는 것은, 인간의 자원 소비가 지구 스스로 재생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음을 의미한다.

올해 말까지 5개월 앞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간의 소비 속도가 자연의 재생속도보다 약 1.7배 빠르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인간이 1년에 지구 1.7개 만큼의 자원을 소비한다는 얘기기도 하다. 산림 벌채, 가뭄, 토양 침식, 물 부족 등을 통해서다.


생태용량은 국제생태발자국네트워크(GFNㆍGlobal Footprint Network)가 측정한다. GFN은 지난 1970년 이후 매년 ‘생태발자국’(인간이 소비하는 자원의 양)을 측정하여 지구 생태용량 초과 시점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997년에는 인간의 소비가 지구 생태용량을 초과한 시점이 9월 말이었다. 이후 20년 사이에 2달 가까이 빨라진 것이다.

WWF를 비롯한 국제 NGO들은 생태용량을 넘지 않는 수준에서 자원을 소비하라고 촉구한다. 매티스 와커나겔(Mathis Wackernagel) 국제생태발자국네트워크 CEO는 “하나의 지구에 맞춰 살아가는 것은 미래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 이하로 줄이면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을 11일 늦출 수 있고, 탄소 성분을 절반 줄이면 89일을 뒤로 미룰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WWF는 ‘한국 에너지 비전 2050’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에너지 믹스 시나리오를 개발했다.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비전을 담았다. 오는 23일엔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이를 겨냥한 컨퍼런스를 연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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