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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식ㆍ소식ㆍ식물성’ 몸이 원하는 3가지 법칙
  • 2017.08.02.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 식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는 동시에 가공식품이나 정크푸드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매끼 고민한다. ‘오늘은 뭘 먹지?’
 
<육식동물의 딜레마>의 저자인 미국의 저명한 작가 마이클 폴란 UC버클리대 교수는 이러한 간단한 질문이 우리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무엇이든 먹을수 있는 잡식성인 인간이 유기농 음식을 먹을지, 패스트푸드를 먹을지를 결정하는 것에 따라 우리의 건강뿐 아니라 후손의 미래까지도 바뀐다는 것이다.  

실제로 식단을 조금만 바꿔도 더 오래 살수있다는 연구결과는 여러 있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지난 12년간 7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결과 통밀과 과일ㆍ 채소, 지방이 많은 어류를 더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향후 12년간 조기 사망 가능성이 8∼17% 낮아진 반면, 과도한 고기 섭취 등 식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이들의 조기 사망 가능성은 6∼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많은 의학전문가, 영양학자를 비롯해 마이클 폴란이 말한 식습관은 다음의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진짜 음식을 먹되, 너무 많이 먹지 말고, 되도록 식물을 먹어라” 


1.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
 
너무 다양한 음식 가운데 무엇을 먹을지 고민된다면 우선 다음의 조건을 떠오르면 된다. ‘가장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먹어라’
 
사과 하나를 그대로 먹는 것이 사과를 가공해 설탕을 넣은 사과주스나 애플파이보다 훨씬 더 영양가가 있다. 특히 과일과 채소에는 우리의 예상보다 더 많은 영양소들이 면역력 향상과 암 예방, 노화방지 등에 탁월한 효능을 지니고 있는데 이러한 영양소는 가공되는 과정에서 많이 손실된다. 흰 밀가루 등 정제된 식품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세계적인 영양 임상학 박사인 조엘 펄먼 박사는 미량 영양소가 풍부한 자연식품, 즉 ‘진짜 음식’을 주로 섭취해야만 면역력을 증가시켜 각종 질병을 이겨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대부분의 가공식품에는 사람들이 ‘맛있다’고 느낄만한 첨가물과 보전기간을 늘리고 맛과 향을 더하기 위한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마이클 폴란은 “각성제와 당분, 화학성분의 지속적인 섭취로 인해 우리는 더욱 바보가 되어가고 있다”며 과도한 가공식품의 섭취를 경고했다.
 
설탕과 지방, 나트륨이 많이 들어간다는 것도 문제이다. 우리는 대부분의 설탕과 소금, 트렌스지방을 식탁용 양념통이 아니라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고 있다. 런던 세인트 조지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섭취하는 염분의 80% 정도는 가공식품에서 나온다. 반면 음식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수 있는 ‘진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저염분ㆍ 무설탕ㆍ저지방 식단으로 자연스레 이어지는 방법이다.   


2. 식물성 위주의 식단
 
완전한 채식인이 될수 없더라도 되도록 식물성 식품으로 당신의 식탁을 채우는 것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단백질이나 지방 모두 식물성 식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들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식물성 단백질 섭취량이 많은 사람이 동물성 단백질을 주로 섭취한 사람에 비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35%나 낮다는 동핀란드대학 연구팀의 연구도 있으며, 동물성 단백질 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주로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는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연구도 있다.
 
또한 고기의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관상동맥 질환이 높아진다는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원의 연구결과나 대장암의 위험이 1.7배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다. 여기에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은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아 건강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3. 소식
 
‘무엇을 먹느냐’에 이어 ‘얼만큼 먹느냐’의 문제 역시 중요하다. 장수촌으로 알려진 일본 오키나와 주민들은 배가 부르기전, 포만감의 80% 정도만 먹고 수저를 내려놓는다. 물론 이들은 다른 지역주민들에 비해 뇌혈관질환, 암, 심장질환 등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다.
 
의학전문가들에 따르면 세포가 손상되는 노화를 막는데 칼로리 제한, 즉 소식이 도움이 된다. 먹고 싶은 대로 먹은 생쥐와 비교해 칼로리를 제한한 생쥐는 노화가 덜 진행됐다는 고려대 생명공학부의 연구도 있으며, 소식을 하면 암ㆍ당뇨병 등 질환에 걸릴 확률이 적어진다는 연구들도 여러 있다.
 
성인이 소식을 시작할 때 장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미국 위스콘신대학 로잘린 앤더슨 교수팀에 따르면 미국국립노화연구소 연구를 분석한 결과 소식을 한 6~23세 성인 원숭이 수컷 원숭이의 경우, 평균 수명보다 약 9년이나 더 길었다. 앤더슨 교수팀은 논문을 통해 “소식은 분명 건강하게 장수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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