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푹푹 찌는 여름, 음식도 찐다…식중독 위험 높은 음식은?
  • 2017.08.06.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르륵 쏟아지는 계절, 폭염으로 지치는 건 사람만이 아닙니다. 음식도 습한 날씨로 인해 위험 수위를 오르내리게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 환자가 가장 발생하는 기간은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입니다. 2002~2016년 식중독 환자 10만6941명 중 5만2944명(49.5%)이 6~9월에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기간에는 특별히 먹는 것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때인데요. 고온다습한 날씨는 식중독 유발 균들이 번식하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특히나 조심해야할 음식들이 있습니다.

1. 간장게장 

대한민국 대표 밥도둑. 하지만 가열하지 않고 날로 먹는 음식인 게장은 보관을 조금만 잘못 해도 위험해지는 음식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선 간장게장을 먹은 이후 식중독 증세가 나타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세균 오염 가능성이 높은 식품인 만큼 게장을 만들 때는 소량씩 만들어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보관 온도는 5℃ 이하입니다.

2. 조개

조개는 여름철 무조건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에 감염될 수 있는 식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조개를 조리할 때에는 도구 역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개를 손질한 도구로 다른 음식을 조리하면 균이 묻어날 수 있습니다.

3. 두부 

건강한 식물성 단백질을 제공하는 두부도 여름엔 보관과 조리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두부는 요리 과정에서 수분이 많이 생겨 세균이 번식하기 쉽습니다. 조리를 한 상태라도 4시간 이상 상온에 보관할 경우 금세 상할 수 있습니다.

4. 김밥

김밥의 다양한 속재료가 식중독균에 오염되기 쉽습니다. 특히 열처리를 하지 않은 재료의 경우 상온에서 변질될 위험이 높습니다. 여름철엔 김밥을 만들어 바로 먹거나,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온에 둘 경우 2시간 이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5. 생크림 케이크

여름철 생크림은 실수로라도 상온에 두면 안 되는 식품입니다. 생크림은 상하기 쉬운 식품으로 당일 제조한 것은 무조건 당일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생크림을 잔뜩 바른 케이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바로 먹기 힘든 상황이라면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6. 닭 

여름철 대표 보양식이지만, 닭고기는 잘 익혀먹어야 하는 음식입니다. 조금이라도 덜 익힌 상태라면 살모넬라균과 캄필로박터를 전염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삼계탕이나 닭개장의 경우 워낙에 오랜 시간 익혀 먹는 음식이라 무리가 없지만, 숯불 닭갈비를 구워먹는 경우 반드시 닭 속까지 제대로 익혀 먹어야 합니다.

7. 연어 

익혀먹지 않은 음식은 식중독 위험이 높은 식품입니다. 무한리필로 인기 높은 연어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여름철 연어는 더 위험합니다. 연어의 리스테리균은 10도 이하의 온도에서도 살아있을 수 있어 여름철엔 날 것으로 먹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8. 나물 

한국인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고 올라가는 나물반찬도 여름철 만큼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함량이 높아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고, 상하기도 쉬운 음식입니다. 조리 직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보관이 필요하다면 조리 직후 바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shee@heraldcorp.com

[지금 뜨는 리얼푸드]
페루 스타벅스에만 파는 ‘루쿠마 프라푸치노’가 뭐길래?
저칼로리ㆍ저지방...이런 문구에 숨겨진 것들
나영석도 반한 전주비빔빵, 뭐길래 난리?
여름 제철 과일, 맛있는 온도는 따로 있다?
끈질긴 뱃살, 전문가의 조언 들어라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