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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과류의 여왕’ 피칸, 엽산은 호두 두 배ㆍ항산화 성분은 1위
  • 2017.08.08.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호두와 꼭 닮은 피칸이 ‘견과류의 여왕’으로 부상 중이다. 국내에선 아몬드, 호두에 비해 생소한 견과이나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피칸은 북미 지역에서 자생하는 유일한 견과다. 다른 견과류보다 쉽게 껍질을 벗길 수 있고, 풍부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인해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 별미로 섭취하던 식품이다.

피칸을 가장 많이 재배하는 나라는 미국으로 매년 전세계 피칸 생산량의 약 80 %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조지아 주의 피칸 생산량이 가장 높다.

껍질을 벗긴 피칸은 호두와 모양과 성분이 비슷하지만 나트륨이 전혀 없다. 비타민 A, B, C, E, 식이섬유, 엽산, 칼륨, 아연 등이 훨씬 많은 천연, 고품질 단백질 공급원이다. 

한 줌의 피칸(1온스, 약 20개)은 196 칼로리로, 몸의 신진 대사를 촉진하는 비타민 B군과 함께 비타민E, 비타민A, 비타민C, 엽산, 아연, 칼슘, 마그네슘, 인, 칼륨 등 19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에너지 비타민’, ‘천연영양제’로 불린다. 뇌신경계에 필요한 엽산은 무려 호두의 2배로 임산부와 일반인의 치매, 우울증에도 도움을 준다.

피칸이 ‘견과류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유는 모든 견과류 중 항산화 성분이 가장 많이 함유돼있기 때문이다.

미국 농무부(USDA)가 277종의 견과류와 식품류에 대한 조사에서 항산화 성분이 가장 풍부한 견과류의 순위를 매긴 결과 압도적으로 1위에 오른 견과류는 바로 피칸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칸의 항산화지수(ORAC)는 100g 당 1만7940이나 된다. 그 뒤는 호두(1만3542), 피스타치오(7675), 아몬드(4454), 캐슈넛(1948) 등의 순서다. 

이 항산화 성분은 심장질환과 뇌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2014년 6월 농업및식품화학저널(Journal of Agriculture and Food Chemistry)에 발표된 연구에서 피칸은 가장 높은 항산화 효능이 있는 식품 범주에 해당되며 암, 관상동맥 심장 질환, 치매 및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소개됐다.

또한 피칸에는 불포화지방이 90%나 함유돼있다. 올리브 오일보다 올레산은 많으면서도 염도가 낮고 콜레스테롤이 없다.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은 물론 알파 및 감마 토코페롤로 구성된 비타민 E가 풍부하다. 비타민E는 특히나 식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006년 8월 영양연구학회지(Nutrition Research)에 발표된 로마린다 대학의 연구선 한 줌의 피칸을 하루 식단에 포함하면 불필요한 혈중 지질 산화를 억제해 관상동맥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피칸을 일주일에 5번 이상 먹을 경우 여성들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1998년 11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에 실린 논문에선 견과류 섭취가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고 밝혔다. 이 논문의 연구대상인 34~59세 여성들 중 견과류를 일주일에 5번 이상 즐겨먹는 여성의 관상동맥 질환 위험은 거의 먹지 않는 여성보다 35 %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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