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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면 방해하는 ‘막장 더위’에 더 소중해지는 과일들
  • 2017.08.08.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가마솥 더위’, ‘막장 더위’, ‘미친 더위’. 무더위가 좀처럼 물러갈 기미를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면서 불볕더위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새로운 표현들도 등장합니다. 3년 전 여름 온라인에서 회자되기 시작한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단어도 이제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단어가 됐죠.

불볕더위는 건강에는 치명적입니다. 무엇보다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숙면이 위협받습니다.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집니다. 면역력이 무너지면 감염질환에 무기력해지고 심각하면 암까지 이어집니다. 뇌가 타격을 받아 기억력도 떨어지게 됩니다. 기억력이 손상되면 치매에 걸릴 가능성도 커지고요. 불면 이후의 연쇄작용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숙면이 필요하다면 생활 패턴과 음식물 조절을 해야 합니다. 체온을 낮추고 심신을 안정적인 상태로 유지하게 돕는 식품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샐러리
흔히 ‘수면 호르몬’으로 알려진 멜라토닌이 많이 든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멜라토닌은 몸 안에서 일부 생성되기도 하지만, 식품을 통해 보충할 수 있습니다. 샐러리를 먹으면 외부 열로 올라간 체온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 AㆍB, 나트륨,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한 것도 장점이죠. 

▶체리
체리에도 멜라토닌이 들어있어서 잠을 이루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 안토시아닌을 비롯한 항산화물질이 풍부해서 쌓인 피로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바나나
바나나는 마그네슘과 칼륨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들 성분은 긴장돼 있던 근육을 이완시켜서 쉽게 잠을 이루도록 돕습니다. 게다가 트립토판과 비타민은 체내에서 멜라토닌, 세토로닌의 합성을 도와 안정적인 심리상태로 안내합니다. 다만 바나나는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온전히 소화하려면 여유가 필요합니다. 취침 1~2시간 전에 먹어두는 게 좋습니다.

▶키위
키위에도 신경을 얌전하게 만드는 마그네슘, 칼륨 등 무기질이 많이 들었습니다. 또 비타민, 루테인 등 항산화물질이 두루 들어있어서 덕분에 여름철 피로를 풀고 면역력을 단단하게 유지하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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