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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밥남녀 푸드톡!]<17>단백질로 똘똘뭉친 ‘아보카도 비빔밥’
  • 2017.08.10.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덩달아 배달음식, 간편식 산업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성이 듬뿍 담긴 집밥과 견주면 여러 가지로 턱없이 빈약합니다. 사실상 한 끼를 때우는 셈이지요. 혼자 살지만 보다 건강한 한 끼를 고민하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패스트푸드가 아닌 프레시푸드를 고민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리얼푸드를 ‘혼밥남녀 푸드톡’에서 소개합니다.

서울 신림동 원룸에 사는 직장인 정민경(28) 씨는 요즘 단백질 식단에 푹 빠졌습니다. ‘단백질 섭취의 최대화’는 지금 그녀의 일상에서 중요한 목표. 여기엔 한 가지 조건이 따라붙습니다. 식물성 단백질을 우선적으로 섭취한다는 거죠. 물론 단백질 식품의 ‘간판’ 격인 닭가슴살도 먹습니다. 하지만 가급적 육류는 덜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민경 씨가 단백질 우선주의를 표방하게 된 건 지난 봄부터입니다. 그 무렵 개인 코치를 붙여서 헬스를 시작했습니다. 스스로 ‘이대론 안 된다’는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죠.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로 체력이 눈에 띄게 떨어졌어요. 퇴근만 하면 몸이 축축 처지고 의욕도 안 생기고요. 주변에서 운동을 하는 게 도움이 될 거라고 하더라고요.” 민경 씨의 설명입니다. 

다행히 효과가 있었습니다. 운동을 하며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얼굴이 환해졌다는 얘기도 들었고요. 민경 씨는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니 자연스럽게 운동이 더 재밌어지고 ‘제대로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합니다.

이제는 스스로 식단을 계획하며 음식을 조절하는 경지(?)에 다다랐습니다. 요즘은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이란 책을 읽으면서 채식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혼밥남녀 푸드톡’에 소개한 아보카도 비빔밥은 그녀 나름대로 시도한 고단백 식단입니다.

<아보카도 비빔밥 간단 레시피>

* 재료 : 아보카도, 이집트콩, 햄프씨드, 흰강낭콩, 돌나물, 계란


* 조리법
-이집트콩, 흰강낭콩을 30분 이상 물에 넣어 불린다. 이후 냄비에 넣고 푹 삶는다.
-아보카도 껍질을 벗기고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둔다. 돌나물은 잘 씻어서 손질한다.
-그릇에 밥과 아보카도, 삶은 콩을 얹는다. 그 위에 돌나물, 햄프씨드를 올린다. (고명은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할 수 있다)




든든한 한 끼 식사로 거의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완전식품에 가까운 계란과 식물성단백질이 풍부한 콩이 듬뿍 들어 있군요. 고단백 식사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권장할 수 있겠습니다. 아보카도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단일불포화지방을 비롯해 비타민 B 복합체, 비타민 K, 칼륨 등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특히 아보카도의 지방은 비타민 A의 전구체인 카로티노이드의 흡수를 2~6배로 증가시키는 역할도 한답니다. 
다만 아보카도에 식이섬유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 비빔밥으로 섭취할 수 있는 식이섬유소는 적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어울릴만한 채소, 가령 어린잎채소나 영양부추 등을 올리고 김치, 피클 등을 곁들여 먹으면 보다 균형잡힌 식사가 되겠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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