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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끼에 이틀치 나트륨…‘몸에 나쁜’ 美 레스토랑 톱3
  • 2017.08.30.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공익과학센터(Center for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가 최근 ‘2017 엑스트림 이팅 어워즈(Xtreme Eating Awards)’를 발표했습니다. 제목은 거창하지만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음식들을 골라내 경고한다는 취지로 열리는 행사입니다.

공익과학센터는 미국의 여러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판매하는 메뉴를 검토한 뒤 수상작(?)을 가려냅니다. ‘몸에 나쁜 음식에 수여하는 오스카상’으로 통하기도 합니다. 공익과학센터는 올해 수상작을 발표하며 “당신의 허리 사이즈를 늘리고 심장을 공격하는 음식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다음은 리스트에 포함된 3가지 메뉴들입니다.
아이홉 홈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치즈버거 오믈렛’메뉴

▶아이홉 ‘치즈버거 오믈렛’

아이홉(IHOP)은 미국의 유명 레스토랑 체인입니다. 이곳 메뉴북은 온갖 고칼로리 음식들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팬케이크, 와플, 오믈렛은 이곳의 주력 메뉴들.

공익과학센터는 아이홉의 치즈버거 오믈렛을 ‘가장 간소한 정통 아침식사’ 부문의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도대체 얼마나 ‘간소’한 메뉴일까요?

이 치즈버거 오믈렛과 버터와 시럽을 올린 팬케이크로 구성된 세트 메뉴의 영양 프로필은 ▷열량 1990㎉ ▷포화지방 45g ▷나트륨은 4580㎎ ▷콜레스테롤은 1005㎎입니다. 남김없이 다 먹는다면 하루치 열량과 이틀치 포화지방, 나트륨을 단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아이홉 홈페이지엔 “아무곳에서나 먹을 수 없는, 심지어 집에서도 먹지 못하는 식사를 제공한다”는 홍보문구가 있습니다. 정말 그렇네요.
버팔로 와일드 윙스 ‘치즈커드 베이컨 버거’. [버팔로 와일드 윙스 홈페이지 캡처]

▶버팔로 와일드 윙스의 ‘치즈커드 베이컨 버거’

버팔로 와일드 윙스(Buffalo Wild Wings)도 미국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레스토랑 체인입니다. 공익과학센터는 이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치즈커드 베이컨 버거를 ‘최악의 치즈주연’ 부문에 선정했습니다.

이 버거와, 곁들어 나오는 감자튀김을 다 먹으면 ▷열량 1950㎉ ▷포화지방 53g ▷나트륨 4700㎎을 한꺼번에 ‘흡입’하게 됩니다. 공익과학센터는 “거의 버거킹의 베이컨 더블 치즈버거를 5개를 먹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했습니다.

치즈케이크 팩토리 ‘플라잉 고릴라 칵테일’
▶치즈케이크 팩토리의 ‘플라잉 고릴라 칵테일’


치즈케이크 팩토리(The Cheesecake Factory)는 치즈케이크부터 샌드위치, 파스타 등 온갖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 체인입니다. 플라잉 고릴라 칵테일은 밀크셰이크에 술을 혼합한 특이한 음료입니다.

열량(950㎉)과 포화지방(26g)도 높은 수준이지만 첨가당이 무려 60g 가량 들었습니다. ‘당 폭탄’이 우려되는 수준이죠.

공익과학센터는 이 무시무시한 음료를 ‘최악의 칵테일 디자인’ 부문에 선정하면서 “고열량을 잊을 정도로 충분한 술을 첨가했다”고 비꼬았습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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