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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루텐프리 그래놀라' , 버터보다 지방 많다?
  • 2017.09.03.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아침 식사로 인기인 그래놀라는 오트밀, 현미, 귀리 등의 각종 곡물과 코코넛, 견과류를 시럽이나 식물성 기름으로 섞어서 구워낸 것. 덕분에 그래놀라는 ‘건강식’으로 인식되지만 일부 제품에는 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품 전문매체 ‘더데일리밀(THe Daily Meal)’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그래놀라가 오히려 체내에 과도한 지방을 축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따르면 글루텐-프리 그래놀라 1회 섭취량엔 지방이 19g가량 들었다. 버터 1스푼에 든 지방(12g)과 비교하면 그래놀라가 보다 살 찌기 쉬운 식품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래놀라는 아침 식사로 인기가 있다. 

이 기사에서 언급된 그래놀라는 ‘글루텐-프리(Gluten-Free)’ 그래놀라 제품이다. 밀 글루텐 또는 다른 곡물의 글루텐을 포함하지 않은 식품을 말한다. 보통 소비자들은 제품 라벨에 ‘글루텐-프리’ 표시가 있으면 ‘건강하다’는 의미로 해석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더데일리메일은 “라벨에 땅콩-프리(peanut-free) 표시가 ‘건강한 식품’이란 증명서가 아닌 것과 같다. 글루텐-프리 라벨은 단지 글루텐이란 특정 성분이 빠져 있음을 뜻할 뿐”이라고 적었다.

대부분의 그래놀라엔 글루텐이 들어 있다. 그래놀라는 귀리를 비롯한 곡물을 구워서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루텐을 제거한 그래놀라를 제조하기 위해선 곡류를 쓸 수 없다. 대신 지방ㆍ견과류ㆍ씨앗류ㆍ코코넛 플레이크 등 지방이 많이 든 원재료의 함유량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글루텐-프리 그래놀라는 지방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매체는 또 그래놀라와 시리얼의 포장이 비슷하고 가까운 매대에 진열돼 있어서 시리얼로 헷갈리는 사람이 많지만 둘은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같은 양의 그래놀라와 시리얼을 비교하면 그래놀라에 든 지방, 칼로리, 설탕이 더 많아서다. 매체는 “그래놀라는 칼로리 밀도가 높은 음식”이라고 표현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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