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캐나다 주류업계, '미지영역' 개척 중
  • 2017.09.07.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코트라(KOTRA)는 최근 캐나다 주류시장 동향을 소개했다. 이 나라의 주류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420억달러(약 47조원)로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면서도 완만한 성장세는 이어지는 상황이다.

업계는 순식간에 변하는 소비자 기호에 맞춰서 전에 없던 아이템들을 내놓는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셈이다. 스파클링 와인, 무알콜 맥주 등이 그런 고민의 결과물이다.

소비자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전통적인 주류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낮고 모험심이 강한 경향을 보인다. 낯선 브랜드더라도 독특하고 흥미로운 요소를 가지고 있다면 기꺼이 구매하는 것.

코트라 관계자는 “주요 브랜드는 충성도가 높은 소비자 기반을 유지하는 게 점점 더 힘들지만, 소규모 업체들은 어필할 만한 요소만 갖춘다면 충분히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엔 건강한 요소를 갖춘 주류까지 등장했다. 맥주, 와인, 위스키 등 모든 종류에서 글루텐 프리(Gluten-free)나 올가닉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보인다.

수제맥주의 활약도 두드러진다. 맥주 제조업체들은 활발하게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고 자사 제품을 소비자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끊임없이 확인하며 새 제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한편 지난해 캐나다의 주류 수입 규모는 37억달러(약 4조1900억원)로 최근 3년간 줄어드는 추세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전체 수입액의 35%)을 비롯해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이다.

다만 한국산 주류는 현지에서 인지도가 높진 않으나 수입액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액은 164만달러다. 소주, 과실주, 청주 등을 주로 수입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제품과 브랜드가 ‘지루하다’고 인식되는 것을 피해야 한다”며 “SNS 등을 활용해 한국산 제품만의 희소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