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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프랜차이즈 전성시대 열렸다
  • 2017.09.07.

[리얼푸드=박준규 기자]러시아 요식 프랜차이즈 시장이 무섭게 크고 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요식업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고 점포 숫자도 빠르게 늘어났다. 간단하고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에서부터 캐주얼한 식당, 고급 식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랜차이즈가 등장하고 있는 것.

특히 패스트푸드 업종의 발전이 두드러진다. 이는 현재 러시아가 처한 대내외 경제 상황과 맞물려 있다. 지난해 러시아 식품 물가 상승률이 12.6%을 기록하는 등 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EU 국가로부터 농식품 수입이 금지된 상태다.

대부분의 요식업 프랜차이즈는 수도 모스크바, 러시아 제 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집중돼 있다. 두 도시에는 러시아 전체 인구의 12%가 모여 산다. 구매력을 갖춘 젊은이들이 프랜차이즈 업체의 주된 소비층이다. 러시아에서 나온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고객의 54% 가량이 월평균 수입이 3만루블(약 57만3000원) 이상인 18~34세 직장인이다.

러시아에서 활약이 두드러지는 요식업 프랜차이즈는 긴자 프로젝트(Ginza Project), 이탈리아 그룹(Italy Group)이다.

긴자 프로젝트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작은 식당으로 시작해 현재 모스크바, 뉴욕, 런던 등 세계 각지에 100개 이상의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양식, 일식, 러시아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데, 레스토랑마다 각기 다른 콘셉트로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그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기반의 이탈리아 레스토랑 체인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에 7개 레스토랑이 있다.

러시아는 한국 업체들에는 ‘미지의 영역’에 가깝다. 코트라 관계자는 “러시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진출이 바람직하다”며“마스터프랜차이즈, 합작투자(Joint Venture), 가맹 계약 가운데 우리 기업에 가장 유리한 방식을 채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nyna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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