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즉석 조리식품도 간편하고 건강한 '고품질' 시대
  • 2017.09.12.

[리얼푸드=고승희 기자]대만의 즉석 조리식품 시장이 2년 만에 놀라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대만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대만 냉장, 냉동 즉석조리식품 시장은 이미 15억3000달러(한화 1조 69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5.75% 상승한 수치로, 현재 대만 시장은 상품의 종류와 품질 등 여러 면에서 발전을 하고 있다.

즉석 조리식품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도 확대 추세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2014년 기준 글로벌 전체 조리식품 시장규모는 912억 달러(한화 102조 8280억 원)로 향후 2019년에는 21.6%가 증가한 1109억 달러(한화 125조 397억 5000만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만인들의 즉석 조리식품 최대 구매처는 편의점이다.

현재 대만 편의점은 총 1만여개 정도다. 즉석 조리식품 유통판매의 85%가 편의점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다. 그 외 슈퍼마켓 및 대형 유통매장에서 각 7% 정도이며, 온라인 및 TV 홈쇼핑 구매는 1% 미만으로 극히 낮은 편이다.

대만은 전 세계 식품 시장과는 다른 즉석 조리식품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세계 즉석 조리식품 시장에서 종류별 비중은 주식류가 44%, 피자·샌드위치가 29%, 디저트류 6%, 샐러드 7%인 반면 대만은 주식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다. 주식류가 36%, 중식요리류 25%, 디저트류 26%, 피자·샌드위치 9% 샐러드 4%로 주식류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중식요리류, 디저트류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현재 즉석 조리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간편함과 더불어 맛과 건강까지 고려한 고품질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대만 최대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은 고품질을 위한 냉장/냉동조리식품의 원료 선택 및 공급업체(ISO22000 인증) 선별을 철저히 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식품안전문제 대두, 고령화 확대 등으로 인해 식품 제조과정 및 라벨링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 ITIS 연구팀의 대만 소비자의 즉석조리식품에 대한 라벨링 중시항목 조사결과에서도 성분이 58.7%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또한 싱글족과 젋음층을 겨냥한 즉석 조리 소포장 제품군이 확대되고 있다. 대만 편의점 하이 라이프의 경우 치킨, 만두, 닭구이 등 소포장 신규제품의 영향으로 연간 1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로 늘었다.

aT 관계자는 "대만 즉석조리식품 시장은 한국 즉석조리식품인 9억달러보다 비교적 규모가 큰 시장으로 트랜드를 파악해 시장 진출 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도움말=김미현 aT 홍콩지사]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