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유럽, 세이버리 스낵 시장의 성장...'짠맛'도 건강하게!
  • 2017.09.18.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유럽에서 견과류, 팝콘, 감자칩 등 짭짤한 맛의 간식거리를 포함하는 세이버리 스낵(Savory Snack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유럽 내 세이버리 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4.6% 증가한 데 이어 2021년까지 3.7%가 더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유럽 국가 중 영국이 시장 규모의 27%를 차지하며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그 뒤로 스페인(11.6%), 독일(10.3%), 프랑스(7.5%)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이버리 스낵은 견과류 과자, 팝콘, 감자칩 등 짭짤한 맛의 간식거리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최근 이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건강한 음식'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스낵 시장으로도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글루텐 프리 스낵, 저열량, 저염, 유기농 스낵 등이 등장하는 추세다.

'짠맛'도 '건강'을 고려했다. 감자칩이나 팝콘은 소금의 양을 줄인 새로운 버전의 제품을 출시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견과류 바, 라즈베리와 같은 베리류 건조 과일을 이용한 스낵, 프리프롬 스낵 등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 증가에 상응하는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aT 관계자는 "한국 수출업체에서 많이 선보이고 있는 건조과일칩은 파리 수출상담회에서 구매 담당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쌀과 해조류를 이용한 스낵 또한 시장 가능성이 있는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유럽 소비자의 소비 경향을 이해하고 수출 제품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 스낵 시장의 경우 시장 진입이 특히나 어려운 편이다. 대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식품 규제도 엄격하다. 유럽 식품 안전청에서 권고하는 규제 외에도 지역별 식품협회 규제가 적용된다.

aT 관계자는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더욱 간편한 제품 포장 등 타 제품과 다른 생산 기술이나 성분을 이용한 제품으로 차별성을 둘 필요성이 있다"며 "유럽 소비자의 경우 간편하고 개봉하기 쉬운 개별 포장을 선호하며, 유통업체의 경우 박스 당 제품 개수가 적은 소규모 박스 포장을 선호한다"고 조언했다.

shee@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