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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서 인기인 3大 수입과일은?
  • 2017.09.18.

[리얼푸드]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일본의 과일 수입 동향을 소개했다. 바나나, 키위, 아보카도 등이 특히 인기다. aT에 따르면 일본에서 소비되는 전체 과일 가운데 일본 국내산 과일은 40%, 수입 과일은 60%를 차지한다.

후생노동성 ‘국민건강ㆍ영양조사’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일본인의 과일소비는 정체된 상태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은 신선 과일을 식사의 일부로 보기보단, 일종의 기호식품으로 인식한다. 특히 젊은층에선 껍질이나 씨를 제거하는 게 번거롭다는 이유로 과일을 즐기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중장년층은 건강을 생각해서 의식적으로 과일을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전체적인 과일 소비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지만, 수입과일을 중심으로 한 가공식품(통조림, 잼 등)의 소비는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바나나, 키위, 아보카도가 인기다.

바나나 수입량은 100t 수준이다. 2008~2009년 바나나 다이어트가 붐을 일으키며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이후로 지금까지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필리핀에서 수입하는 바나나가 전체의 80% 정도를 차지하며, 시기를 가리지 않고 연중 수입된다.

키위의 수입량은 2014년까지 6만t 전후였으나, 2015년 이후 수요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수입량은 9만t을 넘어섰다. 뉴질랜드 키위가 전체의 95% 정도를 차지한다. 일부 칠레나 미국산 키위도 수입된다.

세계적인 키위 브랜드인 제스프리는 일본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 신품종 키위인 '선 골드'를 내놓기도 했다. 뉴질랜드 계약 농원에서 특별히 재배되는 이 품종은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단맛과 각종 영양소를 강화한 것이다.

아보카도 수입량은 2012년 약 6만t에서 지난해엔 처음으로 7만t을 상회했다. 일본에서 유통되는 아보카도의 90% 가량이 멕시코산이다. 여름철엔 미국산, 가을과 겨울엔 뉴질랜드산이 일부 유통된다.

박준규 기자/nynag@heraldcorp.com
[도움말=aT 오사카지사 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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