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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설공주도 유기농 사과를 선택했다면…
  • 2017.09.26.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독이 든 사과를 아무 의심없이 먹은 백설공주, 먹기 전 꼼꼼하게 유기농 사과를 골랐었다면 어땠을까.
 
백설공주가 먹은 사과는 독극물은 아니지만 미국 환경연구단체 ‘EWG’가 꼽은 잔류농약이 많은 대표 과일이기도 하다. 새빨간 표면에는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더라도 각종 세균과 농약이 묻어있을 수 있다.
 
반면 농약이나 살충제 걱정을 덜수 있는 유기농 식품은 전 세계적으로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다. 못생기고 구하기도 쉽지 않으며 비싸기까지 해도 점점 더 많은 소비자들이 유기농 식품을 선호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미국 로데일연구소를 이끄는 마리아 로데일은 저서 ‘유기농선언’에서 “지구를 치유하는 농법이 우리도 지켜준다”고 했다. 사과 하나를 먹더라도 유기농으로 고르면 더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매체인 올가닉라이프가 소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식품 안전성
 

유기농산물은 3년간 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모두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재배한 채소를 뜻한다. 따라서 일반 식품에 비해 잔류농약이나 살충제 등의 걱정을 덜어낼 수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유기농 식품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면역체계가 약하거나 손상을 입은 사람이라면 아주 적은 양으로도 건강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 항산화 효과
 

2012년에는 일반 식품과 유기농 식품의 영양성분에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 발표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와 반대된 연구들이 나오고 있다. ‘영국 영양학 저널’에 실린 워싱턴 주립대학교의 찰스 벤브룩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유기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에 비해 항산화 물질의 농도가 18 ~ 69 %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연구들이 여러 있다. 관행 재배 쌀보다 유기 재배 쌀의 항산화 활성도가 더 높다는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의 연구결과나 유기 재배 포도가 일반 재배에 비해 항산화물질이 더 많이 들어있다는 경북농업기술원의 연구도 있다.
 
3. 맛과 향
 

건강한 토양에서 영양을 듬뿍 먹고 자란 유기농 식품의 맛은 어떨까. 영국의 찰스 벤브룩 교수는 연구결과 유기농 식품에 더 많이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이 맛과 향기뿐 아니라 식감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를 통해 “식물이 생산하는 화학물질인 항산화 성분은 그 식물이 가지는 고유한 맛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4. 환경
 


농약ㆍ살충제는 토양과 인근 수로에도 흘러들어간다. 반면 유기농은 토양을 보존하고 물을 깨끗하게 하며, 다양한 생물종의 멸종을 막는 등 환경과 생태계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다.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식량을 재배하면 우리 몸과 자연, 그리고 기후변화를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 안드레 류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회장은 “유기농은 기후변화의 해결책이 될수 있으며, 토양 침식을 방지하고 토양의 흡수를 통해 이산화탄소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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