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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있는 명절음식, 제대로 안 익히면 ‘毒’
  • 2017.09.30.
[리얼푸드=박준규 기자] 한가위를 앞두고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빠지는 시점입니다. 추석에는 뭐니뭐니해도 송편이 가장 기다려집니다. 부침개, 전, 나물 같은 갖은 명절음식도 빠질 수 없죠.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은 다이어트의 적(敵)이기도 합니다. 열량이 높고 기름지다는 이유에서죠. “다이어트는 명절 이후부터”라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도 늘 있죠.

하지만 명절음식이 무서운 건 단순히 살 찌기 쉽다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어설프게 조리를 하면 배탈이나 설사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식품 속에 숨은 독소 때문인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명절음식을 만들 때 이런 점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 

▶송편소 = 송편은 예쁘게 빚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초 재료를 제대로 준비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송편소를 만들 때 쓰는 콩류에는 렉틴이란 천연 독성 성분이 있는데요. 충분히 익지 않은 콩으로 빚은 송편을 먹으면 설사나 구토 증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송편을 만들려면 콩을 충분히 불리고, 충분히 삶아야 합니다. 생콩은 물에 담가 5시간 이상 푹 불리고 비린 맛이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익혀야 합니다.

▶고사리 나물 = 명절 밥상에서 고사리도 빠지질 않습니다. 고사리는 식유섬유가 많아 변비에 좋고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도 합니다. 하지만 고사리에는 ‘프타퀄로사이드’라는 발암 성분도 들어 있습니다. 물론 제대로 익혀 먹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생고사리는 5분 이상 데치고 나서 반나절 정도 물에 담가둔 뒤에 사용하세요. 

▶토란국 = 식이섬유소로 똘똘 뭉친 토란은 어떤 음식과도 궁합이 잘 맞는 작물입니다. 하지만 토란에 숨어있는 유독성분(옥살산칼슘ㆍ호모겐티신산)을 주의해야 합니다. 이게 남아있는 상태에서 토란을 먹으면 설사나 구토 증세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역시 푹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요리에 활용하기 전에 토란을 5분간 물에 삶고 물에 담가두세요.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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