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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유기농 시장, 꾸준한 인기몰이
  • 2017.10.03.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에서 건강을 중요시 여기는 밀레니얼 세대의 영향으로 유기농식품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유기농무역협회(Organic Trade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유기농 식품 판매액은 430억 달러(한화 약 48조 원)로 2015년 397억 달러에 비해 8.4% 증가했다.

최근 18세~64세 1800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117만 미국 가구 중 82.3%가 다양한 형태의 유기농 식품을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농 식품의 주요 구매자들은 밀레니얼 세대(18세~35세 범위)이다. 이들 중 약 25%는 현재 자녀가 있고, 전체 밀레니얼 세대의 80%가 15년 이내에 부모가 될 것을 예상했을 때 유기농 식품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20%는 온라인에서 구매한 유기농 식품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17%는 유기농 제품의 온라인 구매가 쉬웠고, 10%는 유기농 식품 구매 횟수가 늘어났다고 답했다. 밀레시얼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온라인 구매 활동이 높기 때문에 앞으로 온라인을 통한 유기농 식품 구매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유기농 산업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다양한 제품 개발과 출시로 인한 트렌드는 향후 몇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대형 식품제조업체들도 기업 인수를 통해 유기농 제품을 늘리고 있다. 캠벨수프(Campbell Soup)는 4년 전에 유아 스낵 제조업체인 플럼오가닉(Plum Organics)을 인수한데 이어 지난 7월에는 유기농 브랜드인 퍼시픽푸드 오리건(Pacific Foods of Oregon) 인수했다. 씨리얼로 유명한 제너럴밀즈(General Mills)도 2014년 유기농과 자연식품 제조회사인 애니스(Annie’s)를 인수했다. 최근 홀푸드(Whole Food Market)를 인수한 아마존은 유기농 제품을 이커머스 웹사이트에서 식품배송과 밀키트서비스(Meal kit) 운영을 통해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마켓들은 유기농 제품을 확대하고, 채소와 과일을 매장 입구와 중앙에 배치하면서 클린라벨(clean label)을 통한 재배지역을 강조하고 있다.

aT관계자는 "미국 수출을 겨냥한 한국 식품들도 유기농 식품 수요 증가에 발맞춰 포장라벨 개선 및 건강식을 강조한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온라인쇼핑을 선호하는 세대 특징에 맞춰 전략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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