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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 즉석식품시장에 진출한 ‘한국 라면’
  • 2017.10.13.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스위스에서도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인스턴트 라면을 비롯한 즉석식품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산 라면도 현지에서 입지를 넓히는 추세라고 코트라(KOTRA)가 전했다.

스위스에선 1인 가구 증가에 힘입어 즉석식품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스위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총 360만가구 가운데 1인 가구는 약 130만가구(2014년 수치)다. 유로모니터는 “즉석식품은 건강엔 좋지 못하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1인 가구가 증가하며 소비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즉석식품 가운데 주목받는 건 단연 인스턴트 라면이다. 저렴한 가격과 편의성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스위스에 진출한 한국산 즉석식품 가운데서도 라면의 비중이 높다. 한국 라면은 아시아 식료품점은 물론 인기 관광지(융프라우 체르마트)에서 팔린다. 최근엔 쿱(Coop), 미그로스(Migros) 등 현지 주요 유통업체에서도 한국산 라면을 구입할 수 있다.

물론 현지 시장엔 쟁쟁한 경쟁자들이 많다. 일본 업체인 닛신(Nissin)이나 독일의 크노르(Knorr)가 대표적이다. 닛신은 높은 인지도와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시장 입지를 다져놓았고 크노르는 유럽인들의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스위스 진출을 꾀하는 우리 기업들 입장에선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다만 처음부터 주요 유통망을 확보하기 어렵다면 한인이 운영하는 마트나, 아시아 식료품점을 거쳐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소규모 판매점으로 진출을 시작하게 된다면 단지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판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에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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