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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콜릿을 더 먹어도 되는 이유
  • 2017.10.15.
[리얼푸드=고승희 기자] 달달한 초콜릿의 유혹은 일조량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계절에 더 높아집니다. 기분이 우울할 때, 어쩐지 좀 피곤할 때 자꾸만 ‘단 것’을 찾게 되죠. 하지만 초콜릿과 함께 당 수치가 높아지는 것도 피할 순 없습니다. 다만 모든 초콜릿이 그런 건 아닙니다. 카카오 함량이 70% 이상이 되는 초콜릿은 우리 몸에 주는 건강상 이점도 있습니다. 이런 초콜릿은 죄책감을 덜어내고 조금 더 먹어도 됩니다. 

1. 식욕 감퇴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다크 초콜릿의 냄새를 맡는 것만으로도 식욕 감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코아에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합니다. 코코아 가루 1스푼이면 4g의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은 포만감을 높이기 때문에 식욕 감퇴 효과가 있습니다.

2. 당뇨 억제

일반적인 밀크 초콜릿이 아닌 코코아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당뇨 억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브리검영대학 연구진이 실험용 쥐에게 고지방 먹이와 함께 코코아의 성분 중 하나인 에피카테킨 모노머(epicatechin monomer)를 먹인 결과 혈당 상승을 조절하는 능력이 개선되고 살도 덜 찌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에피카테킨 모노머의 투여량을 높일수록 이 같은 효과는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3. 기억력, 사고력 향상

초콜릿은 두뇌 계발에도 도움이 됩니다. ‘식욕(Appetite)’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초콜릿을 꾸준히 먹는 사람들은 기억력과 추상적 사고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메릴 엘리아스 박사가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을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습니다. 메릴 엘리아스 박사는 “초콜릿의 구성 성분 중 하나인 코코아가 노화에 따른 인지 장애를 감소시키고 지적 영역을 자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4. 노화 방지

플라바놀이 풍부한 카카오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줄여줘 피부 노화를 늦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유럽영양학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12주간 코코아를 지속적으로 먹은 사람의 피부는 수분손실이 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에서 진행된 또 다른 연구에서도 초콜릿을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자외선 차단 능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코아가 혈액순환을 북돋아 피부의 모세혈관 상태를 개선하기 때문입니다. 

5. 심혈관질환 개선

다크 초콜릿은 혈소판 응집을 막고 혈전을 개선해주며,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염증 완화는 물론 산화질소 생성을 증가시켜 혈관내피세포 기능 회복에도 좋습니다.

6. 불안 감소

초콜릿은 우리 몸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 초콜릿을 먹으면 기분이 나아지고 불안감이나 우울감을 덜어주게 됩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선 2주간 매일 40g의 초콜릿을 먹는 실험을 진행, 코르티솔 수치가 상당량 줄어든 점을 확인했습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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