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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음료에도 슈퍼푸드 넣어야 인기
  • 2017.10.17.

[리얼푸드=육성연 기자]유럽에서 건강 기능성 음료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슈퍼푸드를 간편하게 음료로 마시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이른바 '슈퍼과일' (super fruits) 음료의 최근 몇년 간 연평균 성장률은 두 자릿수이다. 천연 건강음료 시장이 연 1% 정도의 성장률에 그치고 있는데 비해, 슈퍼과일 음료 시장은 높은 성장쥴을 기록 중이다. 이 중 슈퍼과일 100% 함유 음료의 연평균 성장률은 14.4%, 24%이하는 10.8%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슈퍼과일은 비타민이 풍부하고 항산화 기능이 있다고 알려진 베리류 등을 말하며, 슈퍼과일 음료 중 가장 큰 성장을 보이는 품목은 석류, 블루베리, 크랜베리, 바오밥과 알로에 음료 등이다.


영국에서는 맥주도 건강에 좋은 제품이 인기다. 영국의 저알콜 맥주와 무알콜 맥주 판매량이 1년 사이 20.5% 상승한 반면, 고알콜 맥주 판매량은 전년대비 11.6% 하락했다. 웰빙 트렌드를 따라서 맥주브랜드 코브라(Cobra)는 글루텐프리 맥주 말라바(Malabar)를 선보였다. 유명 맥주 브랜드 산미구엘(San miguel)도 글루텐프리 맥주를 내놓았다.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글루텐프리 맥주 시장이 오는 2020년까지 6.7억파운드(한화 1조 250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유럽에서는 이국적인 치유식물을 음료로 만든 제품도 인기다. 유럽 음료업체에서 한의학을 비롯해 전 세계 각국의 이국적인 치유식물에 관심을 가지면서, 중국 한방차는 물론 아유르베다, 잉카문명의 마카(maca, 안데스산맥에서 자라는 뿌리 식물) 등이 음료로 시판되고 있다. 웰빙, 명상 등의 생활습관이 유행하면서 이같은 음료와 차의 인기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차가버섯 차 시장이 최근들어 확대되고 있다. 일반 차나 커피에 비해 kg당 가격이 20배나 높지만 차가버섯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aT관계자는 "유럽의 건강 기능성 음료 시장의 확대는 건강 기능성 음료의 종류가 다양한 우리 음료 업계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차가버섯, 베리류, 알로에, 코코넛 등 기존에 확대되고 있는 시장을 공략해볼 수도 있으며, 홍삼, 석류, 흑마늘, 마테, 홍초 등 기존에 유럽에서 보기 힘든 재료들로 틈새시장을 공략해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안광순 aT파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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