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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물 vs 따뜻한 물’, 물의 양만큼 온도 역시 영향을 미칠까?
  • 2017.10.23.
[리얼푸드=고승희 기자]‘물’은 최고의 건강식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 하루 8잔, 충분한 수분의 섭취는 우리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첫 걸음이다.

물의 양만큼 온도 역시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칠까. 유명인들의 물에 대한 이야기는 속설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유명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 린지 엘링슨은 과거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주전자에 물을 데우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따뜻한 물이 몸에 더 잘 흡수된다”고 말해 ‘따뜻한 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반면 다이어트를 위해선 차가운 물이 더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저마다 다르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린지 말론 영양사는 “찬 물을 마시는 게 신진대사를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건 사실이나 이 같은 효과는 온도와 관계없이 그냥 물을 마시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건강 관리 기업인 ‘액티드 이팅 어드바이스’의 레슬리 본치는 “찬 물 한 컵을 마시는 데 따른 칼로리 소비는 8칼로리에 불과하다. 하루에 8잔을 마신다 해도 고작 64칼로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결국 물의 온도보다는 물의 양이 건강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단, 몇 차례의 연구가 따뜻한 물의 장점을 발견하기도 했다. 다음은 따뜻한 물의 건강상 이점이다.

1. 신체 해독

민간의학에선 따뜻한 물이 몸을 해독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다. 물이 사람의 체온을 올릴 만큼 뜨거워지면 땀을 흘릴 수 있고, 이로 인해 독소가 배출되고 모공을 청소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2. 혈액순환 개선

따뜻한 물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또한 뜨거운 물이 부상 당한 근육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개선해 통증 완화도 돕는다.

3. 체중 감량

따뜻한 물보다는 찬물이 체중 감량에 더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왔으나 따뜻한 물 역시 체중 감량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프란츠 볼하드 임상 연구 센터에서 진행한 연구(2003)에 따르면 식사 전 500㎖의 물을 마시면 신진대사를 30%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의 온도를 물을 22℃에서 37℃로 높이면 신진대사는 4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스트레스 감소

따뜻한 물 한 잔이 스트레스와 불안감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영국 유니레버 리서치의 연구(1997)에 따르면 따뜻한 차와 커피는 물론 따뜻한 물 역시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차와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스트레스 감소 효과라고 주장하지만, 연구에선 따뜻한 물 역시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따뜻한 물이 피부 온도를 상승시키고 혈류를 개선한 것이 신체를 이완시켜 기분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봤다.

5. 소화능력 향상

식사 후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은 소화력 향상에 좋다. 식후 차가운 물을 마시면 식사 때 섭취한 음식의 기름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지방 조직에 흡수된다. 하지만 식사 후 따뜻한 물을 마시면 기름을 분해해 지방 조직으로 가지 않고 완전히 분해되도록 돕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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