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 뉴스레터
  • 모바일
  • Read
  • 트렌드
  • 美 유통업계, 변해야 살아남는다
  • 2017.10.26.

[리얼푸드=박준규 기자]미국의 ‘유통공룡’들이 앞다퉈 가격 인하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목표는 하나, 1조달러(약 1135조원)가 넘는 거대한 미국 식료품 소매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키는 것이다.

코트라(KOTRA)는 최근 미국 유통업체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격적인 정책들을 소개했다.

월마트는 아마존을 최대 경쟁자로 지목하고 온라인 유통망 확대, 배송 혁신 등을 시도하고 있다. 더불어 공격적인 할인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아마존도 대대적인 할인에 나섰다.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인 홀푸드 마켓을 인수하고 나서 아보카도, 사과 등 인기 품목의 가격을 최대 43% 내렸다.

또 다른 대형 유통업체인 타겟도 지난달 달걀, 우유 등 수천여 품목의 가격을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업계에선 최근의 상황을 경쟁이 심화된 결과로 풀이한다. 아마존이 유통업계에 진출했고, 온라인에서도 새로운 서비스가 등장하며 업계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특히 전통적인 오프라인 업체들에게 신생 온라인 서비스의 등장은 위협이다. 이젠 신선식품까지 온라인을 통해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이 되면서 기존 소매점들이 타격을 받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주요 유통업체들은 대형 슈퍼마켓 형태의 매장에서 벗어나 지역별 상권 및 소비자 특징에 어울리는 새로운 매장 형태를 선보인다. 일례로 타겟과 월마트는 뉴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편의점 형태의 매장을 출점했다.

또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PL(Private Label)상품을 활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건강 트렌드를 감안해 유기농, 천연 제품군에도 PL 제품이 등장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앞으로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될 것”이라며 “더불어 홀푸드나 프레시마켓 같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엄선해 판매하는 건강 콘셉트의 식품점의 성장도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