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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돌아온 밀크티'
  • 2017.10.26.

[리얼푸드=박준규 기자]2000년대 중후반 베트남에서 ‘반짝 인기’를 누리고 자취를 감췄던 밀크티가 최근 프리미엄 디저트로 다시 돌아왔다.

코트라(KOTRA)는 최근 베트남 식음료 시장에서 밀크티가 주목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2000년 중후반 밀크티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나, 밀크티에 들어가는 원료와 첨가물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베트남 보건당국의 발표가 나온 뒤로 수요가 끊기며 종적을 감췄다.

한동안 보이질 않던 밀크티는 프리미엄 디저트라는 이미지를 입고 재기를 노린다. 하노이, 호치민 등 대도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밀크티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프랜차이즈 카페가 등장했다. 이런 기업형 밀크티 브랜드들은 나름의 경영 시스템과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며 일본, 홍콩, 대만에서 진출한 밀크티 업체들과 경쟁을 펼친다. 특히 밀크티로 아시아 각국에 진출한 대만 브랜드(딩티, 공차)와의 힘겨루기가 도드라진다.

대표적인 베트남 토종 브랜드는 2013년 등장한 토코토코(Toco Toco)다. 대만의 밀크티를 베트남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현지화한 음료 라인을 구성해 성공했다. 대만식 밀크티의 맛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베트남 소비자의 기호와 취향을 고려한 것. 단팥 밀크티, 커피 밀크티, 자스민 밀크티, 푸딩 밀크티 등이 인기 메뉴다.

또 네덜란드, 뉴질랜드산 우유를 사용하는 점과 고객의 취향에 따라 밀크티 위에 다양한 토핑을 선택할 수 있는 것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코트라 하노이 무역관 자체 조사에 따르면 토코토코 매장은 하노이 지역이 67곳, 호치민시에 11곳, 기타 지역에 43곳 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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