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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유아식품에도 케일 열풍
  • 2017.10.31.

[리얼푸드=육성연 기자]미국내 유아식품에서도 건강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건강한 식재료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밀레니얼세대들이 자녀를 위한 식품 구입에 나서기 시작한 만큼, 유기농과 케일 등 슈퍼푸드를 내세운 유아식품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내 낮아진 출산율과 높아진 평균 출산연령에 따라 부모들이 아이들을 위한 프리미엄 제품구매를 늘리고 있다. 지난 5년간 미국 내 유아식품 판매량은 0.8% 감소했으나 판매액은 6% 증가했다. 이는 제품이 점점 고급화되고 있음이 반영된 결과다.

 


유아식품 시장의 키워드는 영양과 유기농이다. 베이비센터브랜드랩의 조사에 따르면 부모들이 자녀를 위한 유아용 간식 및 식품 구입에 가장 신경을 쓰는 것은 유기농과 영양성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0%는 설탕 함유량을 꼼꼼하게 살펴본다고 했으며, 특히 간식류는 유기농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43%는 이를 위해 더 비싼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유기농 유아식품 시장은 2016년 6억1300만 달러(한화 약 6933억 원)에서 2017년 7억8390만 달러(한와 약 8865억 원)로 증가했으며 다양해진 브랜드와 제품군과 더불어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영양분야에서 인기있는 슈퍼푸드는 케일이다. 케일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수퍼푸드이며,각종 매체를 통해 건강 효능과 다양한 조리법이 공유되면서 대표 건강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식음료 업계 전반에는 케일을 활용한 제품이 급증했는데,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케일 함유 식품의 수는 60% 가까이 늘었다.

출처: 닐슨 프로덕트 인사이더 (Nielsen Product Insider)

케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은 유아식품에도 반영되고 있다. 우유보다 10배 높은 칼슘 함유량,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 면역력 강화 등 각종 영양학적 효능이 잘 알려지면서 식음료 업계의 신제품 출시와 높은 구매율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을 기준으로 1년간 케일이 함유된 유아식품의 판매량은 무려 391%가 늘었다. 다양한 프리미엄 유기농 전문 브랜드에서도 앞다퉈 케일을 활용한 유아식품들을 내놓고 있다.

유아간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퍼프스(Puffs)는 케일과 더불어 사과, 시금치, 퀴노아 등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이 출시하고 있으며, 간편함으로 유아식품시장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파우치(Pouch) 제품도 케일과 더불어 망고, 키위, 바나나 등의 과일을 넣은 제품을 내놓고 있다.

aT 관계자는 "수퍼푸드로 주목받은 케일이 유아식품 시장에서도 인기 식재료로 활용되고 있다"며 "케일뿐만 아니라 아보카도, 시금치, 브로콜리 등 녹색채소들의 활용과 더불어 유기농 인증 및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이 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gorgeous@heraldcorp.com

 [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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