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RTA)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의 월병 시장은 전년 대비 제품 출시량이 늘어난 것은 물론, 종류도 다양해졌다. 특히 소비자들의 기호가 달라지면서 월병 소비에도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월병 제품을 구입하던 소비자들은 이제 소규모 사업자에 의해 만들어지는 수제 월병을 선호하고 있다. 더 신선하고 단 맛이 덜하며,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상 더 좋다는 이유다. 반면 대량 생산되는 기성 월병제품은 식품 첨가물과 방부제가 함유돼 있다는 이유로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기성 월병 제품은 베트남의 추석인 ‘뗏쭝투’ 기간 훨씬 이전에 생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제 월병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현지 언론(VOV)에 따르면 수제 월병의 개당 가격은 5만~8만 동(한화 약 2400원 2~3900원)으로, 현지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기성 월병 제품 가격과 비슷하다.
베트남 현지에서 판매되는 수제 월병 |
하노이의 경우 바오프엉(Bao Phuong)이 매우 유명한데, 이 매장에서는 월병을 구입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긴 줄을 서기도 한다.
하노이에서 유명한 월병 판매 업체, Bao Phuong |
Modelez Kinh Do사의 오레오 월병 신상품 |
독특한 재료를 넣어 만든 월병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브랄베이커리(Givral Bakery)는 소비자의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흑마늘 월병을 선보였다. 흑마늘 월병은 개당 22만동(한화 약 1만1000원)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지만, 건강에 좋은 월병으로 인식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모찌 월병, 열대과일 월병, 동충하초, 인삼, 치아시드, 제비집을 함유한 고급 건강 월병 상품들도 있다.
Givral Bakery의 흑마늘 월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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