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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메가-6 지방산, 당뇨 예방에 좋다는데 어디 들어있나?
  • 2017.11.08.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오메가-3 지방산은 익숙하지만 오메가-6 지방산은 생소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오메가-3, 6, 9 지방산은 ‘착한 지방’으로 분류된다.

오메가-6 지방산은 두뇌 기능은 물론 피부와 모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분만 아니라 대사 조절 및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오메가-6 지방산은 체내에서 생산할 수 없어 식품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최근 연구에선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하면 제 2형 당뇨병의 위험을 1/3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제 2형 당뇨병은 인체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없거나 췌장이 인슐린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즉 혈당 수치가 너무 높아지는 질병이다.

호주 조지 글로벌헬스 연구소 연구팀이 ‘란셋 당뇨&내분비 저널’에 발표한 논문(2017)에선 총 10개국에서 진행된 20여개의 연구를 분석해 49~76세 성인 4만명을 대상으로 당뇨 위험도와 리놀렌산이나 아라키돈산과 같은 오메가-6 지방산의 혈중 농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아라키돈산은 큰 영향이 없었으나 리놀렌산은 당뇨 위험도를 낮추는 데에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놀렌산은 두 개의 이중결합을 가진 불포화지방산이다. 연구에선 리놀렌산 농도가 가장 높은 사람은 가장 낮은 사람에 비해 당뇨 발병 위험이 35%나 낮았다.

연구팀 소장 제이슨 우 박사는 “오메가-6 지방산의 해로움에 대한 우려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섭취량을 더 낮추라고 권고한다”라며 “하지만 이번 대규모 연구를 토대로 오메가-6 지방산이 유해하다는 증거는 거의 없으며, 오메가-6 지방산을 섭취하면 제 2형 당뇨병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오메가-6 지방산은 알게 모르게 섭취량이 많은 편이다. 콩기름,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옥수수 기름, 일부 견과류와 씨앗에 풍부하다. 한국인의 식단에 오르는 많은 음식이 기름을 사용하다 보니 오메가-6 지방산의 섭취량은 충분한 상태다. 특히 참기름은 한식에 빠질 수 없는 양념인 탓에 섭취량은 넘치는 경우도 많다.

적정량의 섭취가 중요하며 특히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은 비율을 맞춰 섭취해야 한다. 같은 오메가 지방산이지만 생리적 성질이 달라 두 지방산은 반대 작용을 한다. 오메가-3 지방산이 피를 굳지 않는 데에 도움이 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반면, 오메가-6 지방산은 피를 굳는 쪽으로 작용한다. 어느 한 쪽의 섭취가 늘면 반대쪽의 대사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과 오메가-6 지방산은 1 대 4 정도의 비율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한국인의 경우 오메가-3 지방산의 섭취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오메가-3 지방산은 등푸른 생선과 들깨, 아마씨유, 녹색채소에 풍부하며 견과류 중에선 호두가 유일하게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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