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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건강식품 시장, 블루오션 등극
  • 2017.11.20.

[리얼푸드=고승희 기자]인도의 건강식품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 건강식품 시장은 연평균 약 16%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상공회의소연맹(FICCI)와 컨설팅회사 언스트 앤 영(Ernst&Young)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영양서플리먼트 제품에 대한 인식 확대로 건강식품 시장 전망이 매우 밝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건강식품 시장 규모는 2008년 기준 440억 루피(한화 7554억 8000만 원)로 전 세계에서 0.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건강식품 시장규모를 1170억 달러(약 4조6800억 루피, 한화 130조 3848억 원)로 추산했을 때 미국은 전체 소비의 약 36%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건강식품 분야의 최대 생산국으로 급부상했다.

이 시장은 향후 1700억 루피(한화 2조 9189억 원)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지 업체에 따르면 인도에서 건강식품은 지금 당장 높은 수요가 있지는 않지만, 해마다 약 2~4배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인도는 전체 인구의 8.7%가 비만과 당뇨 환자로 집계되는 만큼 이 분야에 대한 건강식품도 브랜드 마케팅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인도에선 현재 저염 식용류, 저지방 저콜레스테롤 유제품, 당뇨병 환자를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아이스크림, 건강에 좋은 곡물바 등 다양한 기능성 제품이 판매 중이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건강식품은 고대 아유르베다를 근거로 만든 '채원플레쉬(Chyavanprash)' 제품이다. '채원플레쉬'는 '아유르베다식 식품 서플리먼트'로 인도의 인삼에 해당하는 아슈와간다를 비롯한 각종 허브 등을 이용해서 만든 보양식품이다.

건강식품 분야는 기능성 식품 위주로 집중돼있으며 상대적으로 기능성 음료의 수요는 낮은 편이다. 현지 바이어에 따르면 일반 음료에 비해 건강음료는 6% 정도의 시장 점유율에 불과하다. 인도의 건강음료는 에너지드링크로 형태로 판매, 레드불이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드링크는 특히 술자리에서의 용도로 한정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인도에선 상류층을 중심으로 각종 사교모임과 클럽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어 이 때의 술 소비량이 상당히 높다. 이에 숙취 해소 음료의 시장성도 열려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인도인들의 경우 건강식품에 대해서는 아유르베다 관련 제품에 선호가 크다"며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거부감이 없다는 인식이 있다"고 밝혔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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