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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소비자들, "유기농-Non-GMO 차이 몰라"
  • 2017.11.21.

 

[리얼푸드=박준규 기자]식품 포장지에는 다양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비유전자변형(Non-GMO)’, ‘유기농(Organic)’ 같은 게 대표적이다. 이런 문구는 해당 식품이 믿을 수 있음을 어필하는 중요한 정보지만, 정작 미국 소비자들은 이런 문구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대학 식품 및 농업연구소(University of Florida Institute of Food and Agricultural Sciences) 연구팀은 소비자 11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Non-GMO가 표기된 그래놀라바와, 유기농 문구를 넣은 그래놀라바 중 어느 것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지를 물었다. 응답자들은 Non-GMO에는 35센트를 더 지불하겠다고 대답한 반면, 유기농 제품에 대해서는 9센트만 더 지불하겠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이는 소비자들이 유기농과 Non-GMO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농부무(USDA)가 정한 유기농 기준을 충족시키려면 기본적으로 식품에 GMO를 사용해선 안 된다. 더불어 농민과 가공업자는 식품에 금지된 물질과의 접촉으로부터 제품을 충분히 보호했음을 증명해야만 유기농 인증마크를 발급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유기농 인증을 받은 식품은 모두 Non-GMO다. 반면 Non-GMO 식품 가운데엔 유기농 인증을 받은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여론조사기관 라벨인사이트(Label Insight)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상당수는 유기농 식품 라벨의 의미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미국 유기농식품 업계는 유기농 식품의 신선함, 건강함, 안전성 등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히 인지시킬 수 있는 마케팅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더불어 소비자들이 유기농 제품을 이해하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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